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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선 임시路 11월말 연결
입력2002-08-30 00:00:00
수정
2002.08.30 00:00:00
금강산 육로관광 가시화…경의선등 내달 착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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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은 오는 9월18일 경의선 및 동해선 철도ㆍ도로 연결 착공식을 동시에 갖기로 했다. 또 경의선 철도는 연말까지, 도로는 내년 봄까지를 목표로 완공하고 동해선 임시도로도 11월 말까지 연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북측에 차관제공 방식으로 쌀 40만톤을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지원하기로 했으며 비료 10만톤(200억원 상당)을 무상 지원하기로 했다.
2차 남북경제협력위원회(경협위) 남북측 수석대표인 윤진식 재정경제부 차관과 박창련 국가계획위원회 제1부위원장은 30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회담을 마치고 8개 합의사항을 담은 합의문에 서명, 공동 발표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남북한은 경의선과 동해선의 철도 및 도로 연결 착공식을 9월18일 쌍방이 동시에 각자 편리한 장소에서 하기로 했다.
경의선 철도는 올해 말, 도로는 2003년 봄까지 완공하며 동해선은 1차로 철도는 저진~온정리 사이, 도로는 송현리~고성 구간을 1년 목표로 완공하기로 했다. 또 동해선 임시도로를 11월 말까지 연결하기로 해 금강산 육로관광이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다.
남측은 철도와 도로 연결에 필요한 자재와 장비 등을 북측에 제공하고 남북철도ㆍ도로연결실무협의회 제1차 회의를 9월13일부터 15일까지 금강산에서 갖기로 했다. 또 철도ㆍ도로 연결을 위한 군사적 보장조치를 9월18일 전까지 해결할 수 있게 군사실무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
남북한은 또 개성공단이 연내 착공될 수 있도록 협력, 북측은 개성공업지구법을 곧 제정, 공포하고 남측은 기반시설을 상업적 차원에서 추진하는 한편 개성공단건설실무협의회 제1차 회의를 10월 중 개성에서 갖기로 했다.
또 임진강 수해방지문제 해결을 위해 쌍방 군사당국 사이에 필요한 조치가 취해지는 대로 11월 중 현지조사에 착수하고 우리측은 임진강 상류의 치산치수에 필요한 묘목을 북측에 제공하기로 했다. 임남댐 공동조사와 관련해서는 9월16일부터 18일까지 금강산에서 실무접촉을 갖기로 했다.
남북한은 또 투자보장 등 4개 경협합의서를 이른 시일 내에 각기 법적절차를 밟아 발효하기로 했으며 후속조치와 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우리측은 북측에 쌀 40만톤을 차관방식으로 제공하는 한편 비료 10만톤을 가급적 이른 시간 안에 제공하기로 했다.
북측에 제공되는 쌀은 '대한민국' 표식이 붙어 배편으로 수송되며 앞으로 3주 내 첫 선적이 이뤄지도록 했다. 이밖에 북측 경제시찰단이 10월26일부터 남측을 방문하며 경협위 3차 회의는 11월6∼9일 평양에서 열기로 했다.
고광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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