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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라 건설코리아] 인터뷰-대우건설 나이지리아 지사장
입력2002-08-19 00:00:00
수정
2002.08.19 00:00:00
“피라미드를 쌓는 심정으로 한단계 한단계 기초부터 밟아 올라간 것이 대우건설의 가장 큰 성공 요인입니다”
대우의 나이지리아 진출은 아프리카 건설시장 진출의 성공모델로 꼽힌다. 대우건설은 지난 93년 이후 30여건의 공사를 나이지리아에서 수주했다. 대우가 이곳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은 한해 평균 1억5,000만 달러에 이르고 있다.
대우건설 나이지리아 지사장 이상영 상무(사진)는 유럽 등 선진국업체의 견제를 뚫고 대우가 나이지리아에 뿌리를 내릴 수 있었던 것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해외건설 현장에서 20년간 잔뼈가 굵은 이 상무는 나이지리아에 대해 정치, 경제, 역사, 사회 등에 해박한 지식은 물론 나이지리아를 움직이는 주요인물들과도 두터운 교분을 가지고 있다.
이 상무는 “대우건설의 나이지리아 진출사는 투쟁의 연속”이라며 “생명의 위협을 느낀적도 여러 번 있었다”고 말했다.
대우가 이곳에 첫 발을 내디딘 사업은 다른 외국업체가 더럽고 어렵다고 기피한 늪지대 파이프 라인 공사. 밑바닥 공사부터 신뢰를 쌓아 이제는 원자력 발전소에 버금가는 고도의 시공능력이 요구되는 LNG 공사까지 맡고 있다.
이 상무는 “대우그룹 해체 땐 밤 잠을 못 이룰 정도로 힘들었다”며 “건설은 아무 문제없이 공사를 지속할 수 있다는 사실을 설득하기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녔다”고 말했다. 그는 본국으로부터 회사에 관련된 100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자료를 거의 외우다 시피해 나이지리아인들을 쏟아지는 질문에 답했다고 그 때를 회상했다.
“휴가를 갈때면 집사람에게 `당신 남편은 양보다는 질로 승부한다`며 너스레를 떨곤 합니다. 하지만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은 어쩔수 없죠”.
한국에 돌아갈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 그는 “아직까지 이곳에서 할일이 남아있다“며 가족 삼아 키우고 있는 애완견을 쓰다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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