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스포츠게임사 스포빌(대표이사 오승환, spoville.com)은 14일 협력사인 플래닛스포츠를 통해 일본 도쿄에서 세계 최대 중계권 보유업체의 하나인 MP&Silva그룹과 유럽 주요 10개 리그에 대한 3년 독점 중계권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스포빌은 구자철, 지동원, 박주호, 홍정호 선수 등이 활약하고 있는 독일 분데스리가를 비롯해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이탈리아 세리에A, 영국 FA컵, 남미 코파 시리즈 등 유럽지역의 9개 축구리그와 NBA에 이은 세계 랭킹 2위의 농구리그인 스페인 리가 ACB의 전체 방송권을 독점 보유하게 됐다. 이는 축구 중계권의 범위와 종류에 있어서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계약이다.
특히 역대 처음으로 중계권을 확보한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그의 경우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석현준(비토리아 FC) 선수가 활동하고 있어 석 선수의 활약상을 궁금해 했던 많은 축구팬들의 갈증을 해소시켜줄 수 있을 전망이다.
스포빌은 계약과정에서 자사의 실시간 중계 온라인게임 앱 ‘스포플레이’의 우수성과 Opta의 데이터, 그리고 델타트레 Diva 플레이어와의 시너지 가능성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MP&Silva는 스포빌이 단순히 웹과 모바일에서 경기를 실시간 중계하는 수준을 넘어 시청 중 수준 높은 실시간 데이터를 제공하고, 중계시간이 겹쳐 볼 수 없는 경기들까지 그래픽 중계툴로 확인 가능토록 했다는 점에 큰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빌은 이 같은 종합적이고 분석적인 데이터와 경기 중계를 활용, 정확한 승부예측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스포플레이는 10월 초부터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플래닛스포츠의 금방섭 대표는 “한국팬들도 수준 높은 유럽리그 경기와 그동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해외파 선수들의 모습을 현지와 동일한 시간대에 실시간 시청할 수 있게 됐다”며 “금명간 MP&Silva와의 협의를 통해 영국 캐피털 원 컵과 프랑스 1부 리그, 영국 챔피언십 리그의 중계권 계약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스포빌은 JTBC와 분데스리가에 대한 뉴미디어판권 구매도 완료함으로써 유럽에서 뛰고 있는 모든 해외파 축구선수들의 활약상을 중계할 수 있게 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