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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가 자사주 첫 공매/농심 신춘호 회장일가

◎“농심·율촌화학 경영권 안정” 총 85만주/일부선 “위장분산 지분 양성화 의도” 분석농심과 율촌화학의 대주주가 주식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 확보에 나섰다. 12일 (주)농심가와 신춘호 회장일가는 경영권 안정을 위해 각각 농심과 농심계열사인 율촌화학을 공개매수하겠다고 증권감독원에 신고했다.(주)농심가와 신춘호 회장일가는 공개매수대상인 농심과 율촌화학의 대주주 및 주요 주주로 기존 대주주가 경영권안정을 위해 공개매수에 나선 것은 국내 증시사상 처음이다. 공개매수 기간은 3월25일부터 4월14일까지 20일동안이며 공개매수대리인은 한진투자증권이 맡았다. 농심의 공개매수대상 주식수는 45만주(13.33%)이고 주당 매수가는 현주가 5만1천원보다 13.55% 높은 5만9천원이다.(주)농심가의 (주)농심 지분율은 공개매수를 통해 4.44%에서 17.78%로 높아진다. 율촌화학의 경우 공개매수 예상주식수는 40만7천주(21.56%)이고 주당매수가는 현주가보다 2만8천2백원보다 6.38% 높은 3만원이다. 공개매수가 성공할 경우 신춘호 회장일가의 지분은 16.53%에서 38.08%로 늘어난다. 농심의 홍긍일 상무는 『대주주 지분율이 낮은 상태여서 미도파의 경우처럼 경영권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어 이를 미리 제거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장중 주식취득이라는 쉬운 방법을 버리고 공개매수를 택한 것에 대해 위장분산해서 가지고 있던 지분을 양성화 하고 이와함께 자녀들의 지분율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신회장의 장남인 신동원 사장을 비롯한 자녀들이 지난 2월말 CB(Convertible Bonds: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며 지분율을 0.99%에서 11.99%로 높였다. 한편 농심은 지난 11일 무상증자(배정기준일 4월21일)와 유상증자(〃 5월19일)를 실시하며 증자일정을 둘러싸고 관심이 집중됐는데 이는 공개매수마감일(4월14일)이후로 잡아 기존주주들에게 유리하게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매수에 나선 (주)농심가는 신춘호 회장의 셋째아들인 신동익씨가 운영하는 회사로 식품·잡화·주류·식품가공 등을 하고 있다. 자본금은 30억원이고 지난 95년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2천2백67억원과 1억7천6백만원.<김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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