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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SectionName(); 금융지주 사외이사 위원회 졸속 우려 까다로운 '모범규준'으로 인원 줄어 중복 활동 불가피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지난 1월 중순 시행된 개정 금융지주회사법과 (이하 모범규준). 최소한의 인원으로 운영되는 상황이다. 지주사들이 까다로운 기준의 모범규준에 맞춰 사외이사진을 개편하다 보니 사외이사 규모를 늘리지 못하고 되레 축소하거나 제자리걸음을 하게 돼 이들이 활동할 위원회들이 최소한의 인원으로 운영되는 상황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ㆍ하나금융지주는 사외이사진 대폭 쇄신을 통해 새로운 면모를 갖추는 데 심혈을 기울이면서 새 이사진이 활동할 위원회 구성을 놓고 다각적인 구도를 모색하고 있다. 이들 지주는 새로 짠 이사진의 규모가 기존보다 줄면서 사외이사 한 명당 이중ㆍ삼중으로 위원회를 중복해 맡아야 하는 구조가 심화될 수밖에 없다. KBㆍ우리금융지주의 사외이사진은 기존의 인원수를 유지하게 됐지만 이들 역시 이사진의 중복 활동 문제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다. 현재 이들 지주는 대부분 모범규준 등에 따라 이사회 산하에 운영ㆍ감사ㆍ보상ㆍ리스크관리위 등 4개 상설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ㆍ감사위원후보추천위 등 두 개의 비상설 위원회를 두고 있다. 신한지주의 경우 최근 이사회를 열고 사외이사진을 기존 12명에서 8명으로 줄이면서 위원회 활동 가능 인력이 대폭 줄었다. 이에 따라 이들이 상설위에 거의 모두 이중ㆍ삼중으로 이름을 올려야 겨우 정족수를 채울 수 있는 상황이다. 4 3 3하지만 인력부족으로 후임 후보를 두 명(김요구 삼양물산 대표와 윤계섭 서울대 교수)밖에 충원할 수 없게 됐다. 즉 감사위가 정관상 최소 정족 수인 3명으로 빠듯하게 운영되는 것이다. 하나지주도 기존 10명이던 사외이사진을 9명으로 줄이면서 위원회 중복 활동 문제가 한층 더 꼬이게 됐다. 이번 개편 과정에서 하나지주 사외이사직을 그만둔 남상구 고려대 교수와 로이 카라오글란 국제금융공사(IFC) 고문은 모두 리스크관리위 출신이어서 후임 구성을 하려면 다른 이사 중 누군가가 총대를 더 메야 하는 상황이다. 아울러 남 교수는 4인으로 구성된 감사위의 멤버이기도 해서 그의 사임에 따른 공백은 한층 크다. KB지주의 경우 기존의 4개 상설위에 경영전략위를 더 얹어 5개 상설위 체제로 운영되는데 최근 이사진 물갈이 과정에서 사임한 조담 이사회 의장이 리스크관리위와 감사위 멤버로 중복 활동했던 탓에 후임 위원 선임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기업이 경영에 정말 필요한 전문성과 경험을 가진 사외이사를 다양한 분야에서 뽑아 쓸 수 있도록 관계 법령과 모범규준의 현행 조건 등이 포괄적으로 개선됐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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