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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새 주거지 김포가 뜬다
입력1997-11-05 00:00:00
수정
1997.11.05 00:00:00
이은우 기자
◎“김포대교 개통으로 일산과 동일 생활권”/수요자 몰려 「풍무」 최고 1,000만원 올라/장기 등 연말까지 5,000호분양 “투자유망”수도권 서쪽의 새로운 주거지로 떠오른 김포지역이 지난 3일 김포대교 개통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김포대교를 이용하면 일산까지 15∼20분 남짓이면 닿을 수 있어 일산생활권에 편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산의 대규모 생활편익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만큼 입지여건이 크게 좋아졌다는 얘기다.
김포대교 개통을 전후해 48번 국도변 김포지역 아파트는 수요자가 몰리면서 매매가격이 강세를 나타냈다.
풍무지구 삼용·신안아파트와 김포읍 삼환·대우아파트 등은 최근 평형에 따라 5백만∼1천만원 가까이 올랐다.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곳은 48번 국도를 끼고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조성되고 있는 사우·풍무·장기지구 등이다. 최근 입주를 마친 아파트는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고 아직 완공되지 않은 아파트도 1천5백만∼3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1억5천만원에 분양됐던 풍무지구 신안아파트 50평형은 지난 8월 입주이후 매매가가 꾸준히 강세를 나타내 현재 1억9천만∼2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용아파트 45평형도 시세가 1억9천만원선에 달해 분양가보다 5천만원 이상 높다.
김포지역에서 프리미엄이 가장 높게 형성돼 있는 곳은 최근 분양이 끝난 사우지구 신동아아파트. 이 아파트 49평형은 3천만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일산 주민들의 김포아파트 매입도 눈에 띄는 현상이다. 김포대교 개통으로 일산과 가까워진데다 일산에 비해 김포의 아파트가격이 훨씬 싸기 때문이다.
ERA김포부동산 심영보씨는 『김포의 아파트를 사려는 일산 주민들이 부쩍 늘어났다』며 『일산으로 쉽게 갈 수 있는데다 투자가치도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곳 아파트 수요자들은 분양을 앞두고 있는 아파트를 눈여겨볼만하다.
청구, 경신건설, 월드건설 등이 풍무지구와 장기지구 등에 올연말까지 5천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기산의 사업을 인수한 현대건설도 장기리에 2천4백20가구의 아파트를 내년 3월께 분양할 예정이다.
김포지역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전세수요자들은 교육·상업시설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는 북변지구가 괜찮다』며 『장기적으로 투자할 경우 48번 국도변의 풍무·사우·장기지구가 유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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