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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투자 가이드] 배당투자펀드 새 간접투자 대안 각광
입력2003-10-22 00:00:00
수정
2003.10.22 00:00:00
한기석 기자
배당주 펀드, 배당지수펀드 등 배당투자펀드가 최근 들어 새로운 간접투자의 대안으로 각광 받고있다.
배당투자 역시 일반적인 주식투자와 마찬가지로 직접 할 경우 우량 종목을 고르기가 쉽지 않은데다 주가 변동에 따른 위험이 크다. 전문가들은 펀드를 이용할 경우 이 같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으며 수익률도 최근 들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금이 배당투자펀드에 가입할 적기라고 말한다.
배당투자펀드는 크게 배당주펀드와 배당지수펀드로 나뉜다. 배당주펀드는 운용사가 투자자들의 돈을 모아 고배당이 예상되는 우량 주식에 투자해 과실을 돌려주는 상품이며 배당지수펀드는 지난 7월 만들어진 배당지수(KODI)를 추종해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배당주펀드=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우량주식에 집중 투자해 기업들의 배당이 주로 몰려있는 연초에 높은 배당수익을 획득하고 주가 상승시 이에 따른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하는 펀드다.
여기에는 배당성향이 높은 종목에 집중 투자해 시세 차익을 얻는 쪽에 치중하는 액티브형과 안정적인 연말 배당수익을 목표로 운용되는 안정형이 있다.
마이다스에셋이 운용하는 액티브형인 `블루칩배당주식형펀드`는 지난 6월 설정된 이후 현재까지 연 환산 22.76%의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고 있다. 이 상품은 배당수익률이 좋은 주식을 편입해 배당소득과 시세차익을 노리면서 주가하락 위험도 헤지해 추가수익을 얻도록 설계된 게 장점이다.
안정형펀드는 연말의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얻기 위해 주식에는 60% 이하로 투자하며 나머지는 국공채 등 채권에 투자한다. 특히 비과세 효과를 높이기 위해 배당수익과 이자수익에 중점을 둬 운용한다.
LG투신운용이 지난 2001년부터 운용중인 `LG배당주혼합투자신탁`의 경우 투자 내재가치, 전년도 배당수익률, 올해 이익추정을 통한 배당의 연속성 여부 등을 파악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데 현재까지 누적수익률이 33.30%에 이른다.
◇배당지수펀드=지난 7월21일 발표된 한국배당지수(KODI)를 그대로 복제, 운용해서 수익을 얻는 펀드다. KODI란 KOSPI200 편입종목 중에서 수익성, 시장대표성, 유동성을 원칙으로 배당 성향, 배당수익률, 연간 현금배당금을 점수화해 그 순위로 선정된 50개 종목들의 지수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KODI는 출범 이후 지난 14일 현재 11.68%의 수익률을 기록, 종합주가지수가 10.53% 오른 것보다 좋은 성적을 얻었다. 이 같은 지수차익에 배당수익을 덤으로 기대할 수 있어 실제 수익률은 더 오를 수 있다.
이 상품은 특히 장기투자시 투자수익이 높도록 주식종목이 구성돼있어 장기투자자에게 유리하다. 1년 이상 가입시 펀드 전체 수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도 주어지는 것도 이점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8월초 업계 최초로 부자아빠 `배당지수인덱스펀드`를 내놓은 뒤 삼성증권과 대한투자증권이 각각 `PCA코디펀드`, `인베스트비과세배당인덱스펀드`를 판매중이다. 최근에는 LG투자증권이 `배당지수인덱스플러스알파`를 선보이며 판매 경쟁에 참여했다.
김기환 LG투자증권 상품지원팀장은 “증권사들이 배당지수펀드에 유망 종목을 편입하면서 배당 유망종목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며 “배당지수펀드는 우량 배당종목을 한꺼번에 사는 셈으로 이들 종목을 일일이 고르는 수고를 덜 수 있다”고 말했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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