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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아는만큼 편리해져요
입력1998-11-09 00:00:00
수정
1998.11.09 00:00:00
국내 신용카드업체가 8개에 달하고 각사마다 수많은 상품을 쏟아내다보니 소비자는 카드마다의 특징을 일일이 기억하기 힘든 게 현실이다.카드별로 기능이 다르고 자랑하는 서비스혜택도 다양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금만 관심을 갖고 살펴 보면 자신에게 맞는 색다른 서비스를 발견할 수 있다. 카드 안에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각종 아이디어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먼저 「자동차 긴급출동 서비스」가 있다.
자동차가 대중화된 요즘 자가운전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자동차 시동이 걸리지 않는 등 자동차로 인한 황당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 때 「자동차 긴급출동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비씨SK카드·LG하이카드회원 중 연간 한번이라도 사용실적이 있으면 24시간 견인서비스, 3리터 비상급유서비스, 잠김장치해제서비스, 배터리충전서비스, 타이어교체서비스 등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대우다이너스카드 회원이라면 자동차사고처리 중재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골치 아픈 자동차사고처리를 전문가들이 나서 해결해 준다.
비씨카드는 최근 직장생활로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등기부등본 발급및 택배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해외출장이나 여행을 자주 다니는 사람은 신용카드를 적극적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다. 신용카드가 본래 여행이나 쇼핑용으로 설계됐기 때문이다.
대우다이너스카드의 MNCC카드를 활용하면 여행자수표 발행, 여행자보험 가입 등의 서비스는 기본이다. 여기에 거래처를 찾거나 가격협상 등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경영정보(MIS) 등을 제공하는 「글로벌비전」이 있다.
다국적기업을 대상으로는 연간 이용금액에 대해 일정비율을 인센티브로 돌려준다.
동양카드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카드는 여행스케줄링을 비롯해 교통편과 숙박 등 여행관련 지원서비스체제를 갖추고 있다.
노스웨스트, 케세이퍼시픽 등을 이용시 20%까지 할인되며 호텔은 60%까지 할인된다. 항공권을 구입하는 경우 최고 4억원까지 지급되는 여행사고 보험에 자동으로 가입되며 여행시 최장 45일간 상해사고 및 질병에 대해 치료비가 제공된다. 또 현지에서 의료, 법률,통역, 비자 등 각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현금을 장기간 은행에 예치해두고 있는 사람은 국민패스카드를 활용하면 된다. 카드이용실적에 따른 포인트적립외에 국민은행 연평균 잔액의 0.2%를 추가로 포인트로 쌓아준다.
개인카드와 법인카드를 함께 사용하고 있고 특히 법인카드 이용금액이 많은 사람은 동양아멕스카드가 좋다. 1,000원당 1점이 주어지는 포인트가 개인카드와 법인카드 사용액까지 합산되어 개인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최근 법인카드를 많이 이용해 적립된 포인트만으로 대우 누비라 자동차를 구입한 사람까지 등장했다.
전문직 고소득자나 자영업자중 신용도가 우수한 사람은 지난 9월부터 외환카드가 발급하고 있는 플래티늄카드를 고려해 볼 만하다. 사용한도가 4,000만원이고 전세계 특급호텔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국내외 여행시 최고 6억5,000만원까지 지급되는 여행상해보험에도 가입된다. 특히 500만원까지 현금서비스처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회전론을 받을 수 있으며 외환은행 대출, 외환거래시 우대서비스가 추가로 주어진다.
외식, 놀이공원이용이 많고 가전제품 등 내구재구매를 계획하고 있는 가정은 LG하이카드와 삼성 신스카이패스카드를 이용하면 절약의 포인트가 생긴다.
LG하이카드의 경우 LG전자 등 그룹 계열사 제품을 구입할 경우 3~10%의 포인트가 제공돼 실질적인 할인혜택이 주어지고 있다. 신스카이패스카드는 에버랜드, 롯데월드 등 대형위락시설을 이용할 경우 입장료가 면제된다.
또 국민패스카드는 국내 3,000여 특별 가맹점에서 최고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고 비씨SK카드는 정비업체 등 특정가맹점을 이용할 경우 20~40%의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이밖에 담보없이 500만원정도의 소액을 대출받고자 하는 사람은 비씨카드나 장은카드를 이용하는 게 좋다. 이자율이 다소 저렴하다.【조용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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