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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열전] 14. 미디어 100

이 영화의 독특한 제작과정과 마케팅은 인터넷 영화시장의 출발을 선언했다. 새로운 디지털 영상산업의 숨은 솔루션이 바로 「미디어100」이다.미디어100은 1973년에 나사(NASA)와 포드자동차 등에 납품하는 산업용 영상계측기기, ADD컨버터(아날로그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장치)를 개발하는 데이터 트랜스레이션사로 출발했다. 미디어100은 89년 부사장인 존 모리나리가 수년간 기술개발 투자로 비디오테이프용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개발을 통한 비선형(NONLINEAR)편집기를 개발했다. 이「꿈의 기기」는 질높은 디지털 화면과 음질을 보장, 영화 후반작업의 새 장을 열었다. 이 회사는 그뒤 93년 디지털 트렌스레이션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오늘날의 선도적 비디오시스템이자 나스닥 우량거래주로서의 이름인 미디어100이 됐다. 미디어100은 크게 비선형 편집기와 다양한 합성소프트웨어로 나뉜다. ◇비선형편집기기=윈도우, 맥킨토시 양쪽 다 구현이 가능한 미디어100 QX, 매킨토시 구현용인 미디어100, 윈도우NTT의 IFINISH가 있다. IFINISH는 세계 최초의 인터넷 스트리밍 미디어 제작 시스템으로 디지털비디오시스템과 그래픽 어플리케이션의 지원으로 고품질의 비디오 및 오디오의 제작이 쉽다. ◇소프트웨어=고성능 압축 소프트웨어인 미디어 크리너 프로, 빠른 작업속도와 화질을 겸비한 차세대 합성소프트웨어 셰이크 비디오(SHAKE VIDEO), 시각효과용 소프트웨어인 코모션, 디지털비디오 효과와 멀티 레이어를 제공하는 합성소프트웨어 보리스 FX, 특수효과, 3D, 애니메이션 렌더링 소프트웨어인 ICEFX 등이 있다. 이밖에 고성능 스토리지 제품군이 롤크 데이터(RORK DATA)시스템이 있다. 미디어100은 영화 후반작업에 디지털화를 가져왔다. 90년대 이래 잘 훈련된 오퍼레이터와 비싼 경비를 전제로 이루어지던 아비드(AVID) 위주의 비선형 편집시장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킨 것. 오늘날 미디어100은 애니메이션, CD-롬, 멀티미디어, 인터넷을 비롯한 쌍방향 미디어까지 편집과 특수효과 부문에서 2,300여대 이상의 장비를 보급한 상태다. MTV, CNN, BBC 등과 듀라셀, 루프트한자 등이 미디어100의 주요 고객. 우리나라는 94년부터 대리점 형태로 운영, 98년 미디어 100코리아(대표 김창수)라는 지사체제를 갖췄다. 지난해에는 「미술관 옆 동물원」「북경반점」「간첩 리철진」「노랑머리」등이 미디어100으로 편집된 작품. 중소 규모의 프로덕션, 멀티미디어 제작사, 60여 교육기관 등이 이 장비를 이용하고 있다. / 김희영 객원기자 HYKIM0201@YAHOO.CO.KR 미디어100 로고 미디어100으로 편집된 「블레어 워치」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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