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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신임 기획재정부 제1차관에 임종룡(51)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을, 조달청장에 노대래(54) 재정부 차관보를 내정했다. 또 물러나는 허경욱(55) 재정부 1차관을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취임으로 공석이 된 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에 임명했다. 임 차관 내정자는 전남 보성 출신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들어왔다. 재경부 금융정책과장과 경제정책국장ㆍ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쳐 지난해 1월부터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일해왔다. 노 청장 내정자는 충남 서천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재정부 정책조정국장과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허 대사 내정자는 서울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22회로 관가에 입문했다. 재경부 국제금융국장 등 국제업무를 주로 담당해온 정통 국제금융통으로 현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비서관실 국책과제비서관으로 일하다 지난해 1월 기획재정부 제1차관으로 발탁됐다. 차관보(1급)를 비롯해 경제금융비서관(1급) 자리가 공석이 되고 지난 13일 단행된 본부 1급 인사와 맞물려 재정부 실∙국장급(1∙2급)에 대한 대폭적인 후속인사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재정부 출신인 김근수 국가브랜드위원회 추진단장이 차관급인 여수엑스포조직위원회 사무총장에 내정되고 국무총리실 산하 조세심판원의 허종구 원장(1급)이 사의를 표명한 상태라 1급 네 자리가 비게 돼 재정부 고위직 인사적체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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