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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열린 수련회' 화제

'신입사원과 중역의 수련대회'현대중공업이 신입사원과 중역진 및 부서장이 함께 참여하는 '열린 수련대회'를 열어 화제다. 22일부터 강원도 횡성에서 3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수련회 참석자는 생산기술직 및 대졸 신입사원 650여명과 중역과 부서장 100여명 등 750여명. 신입사원들은 입사한 지 1년이 되지 않았고 이사급 이상 중역과 부서장(부장급)들은 입사 경력 20~30년의 50대 베테랑들이다. 이 회사는 해마다 인사부와 총무부의 주관으로 신입사원 수련대회를 열고 프로그램중 사장 특강을 마련해 왔지만 올해는 최길선 사장이 중역과 부서장들에게 '수련대회 장소에 필수 참석하라'는 오더를 내렸다. 이는 선배들이 신입사원들에게 깊은 관심을 보여주고 따뜻한 격려를 해 줌으로써 신입사원들이 회사에 대한 자부심과 애사심을 가지도록 하고 중역진도 신입생들의 모습을 보고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 것. 이들이 한 팀이 되어 수련을 받는 기간은 2박3일. 팀웍 조성 및 팀파워 경연대회, 동강 레프팅, 도전 모험, 현중인의 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소화해 내며 현대정신을 배우고 동기들과 끈끈한 동료애를 나눈다. 20대의 초년생과 50대의 노장이 술잔을 기울이며 흉금을 터 놓는 자리도 마련된다. 신입사원들은 평소 궁금했던 사항을 중역진들에게 직접 묻고 중역진들은 후배들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송재병 부사장은 "신입사원들이 빠른 시간 안에 부서장과 중역에게 편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은 생산성 향상과도 직결된 문제"라며 "짧은 시간이지만 서로에 대한 거리감을 없애고 애사심을 높이는데 큰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신입사원인 홍진표(27ㆍ1야드 기술관리부)씨는 "하늘처럼 느껴지던 부서장과 중역분들이 하룻밤을 같이 지내고 나서 마치 아버지처럼 따뜻하게 느껴졌다"며 "앞으로 회사생활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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