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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드는 '대마도 영유권' 맞불론

시민·네티즌 중심 '대마도 되찾기' 급속 확산<br>"이승만 대통령도 한때 영유권 공식 표명"

일본 시마네(島根)현 의회의 `다케시마(독도의일본식 이름)의 날' 조례안 파문을 계기로 우리도 대마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해 `맞불'을 놓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이 거듭되는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통해 분쟁지역화를 기도하고 있는만큼 한국도 대마도에 대한 영유권 문제를 제기, 분쟁지역화하는 등 공세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논리다. 열린우리당 김원웅(金元雄) 의원은 14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영토주권 문제에 대해서는 조용한 외교를 하는 나라가 없는 만큼 우리 정부는분명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며 "역사적 근거가 있는 만큼 대마도에 대해 우리땅이라는 주장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조선왕조가 공식적으로 발행한 모든 지도가 대마도가 우리 영토로돼 있고 대마도가 조선조 500년 동안을 보면 일본 땅에 속한 적이 없다"며 "이승만대통령도 한 때 대마도를 우리 땅이라고 하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한 적도 있다"고 근거를 제시하기도 했다. 실제로 18세기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고지도인 '도성팔도지도(都城八道之圖)'에는 대마도 남동쪽을 일본 영토로 명기해 대마도가 우리땅임을 명시하기도 했다. 이같은 '대마도 영유권 주장론'은 시민사회와 사이버 공간에서 다양한 논리를갖춰 가면서 빠른 속도로 광범위하게 퍼져나가고 있다. 하동 쌍계사 조실 고산 스님은 "정치하는 사람들은 입이 붙었는지 모르겠다"며"일본 사람들이 독도를 탐내면 '독도 줄테니 대마도 내놔라'하면 되지 않느냐"고 해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복현'이라는 네티즌은 외교통상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이번기회에 대마도도 역사적으로 우리 땅임을 강력히 주장하고 민간운동본부를 설치해우리땅 대마도 찾기 운동을 활발히 펼쳐나가야 한다"며 "외교부도 대마도가 우리땅임을 공식적으로 주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종호'라는 네티즌은 "대마도에서 가까운 지방의회에서 대마도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상 대한민국 영토라고 주장하면서 지방의회 의결을 거쳐 우리 영토로 편입시켜 놓고 10년쯤 지난 후에 지방의회에서 '대마도의 날' 제정을 의결하면 된다"며"10년이 되기 전까지 대마도가 한국령이라는 지도를 만들어 세계 여러나라에 배포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대마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은 견해를 벗어나 실제적인 움직임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경북도의회사무처 공무원직장협의회와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공무원직장협의회,공무원노조 경북도 농업기술원지부 등은 14일 열린 독도 수호대회에서 "대마도를 우리 땅으로 되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활빈단 등 시민단체들은 작년 8월 일본 극우단체의 독도상륙 기도가 있은 직후대마도 되찾기 운동을 시작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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