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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시티, 검찰 롤렉스 로비 의혹
입력2003-07-02 00:00:00
수정
2003.07.02 00:00:00
고광본 기자
굿모닝시티 윤창열(49ㆍ구속) 대표가 지난해 일부 검찰 인사들에게 900만원짜리 롤렉스 시계로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검찰 고위간부 등 검사 5∼6명이 굿모닝시티 점포를 분양 받았다는 단서가 포착됐으며, 윤씨가 일부 간부들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첩보도 입수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6월 경찰청으로부터 윤씨 관련 사건을 넘겨받고도 그 동안 수사를 미뤄왔던 검찰의 행보와 얽혀 파문이 일 전망이다.
굿모닝시티의 전 고위 관계자는 2일 “작년 1∼2월 한 임원이 검찰 인사들에게 줄 고급시계 10개를 마련했다”며 “일부는 검찰 인사들에게 건네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굿모닝시티 다른 관계자도 “경찰 수사 당시 현직 경찰이던 C씨가 경찰, 검찰 쪽으로 로비를 벌였다”고 폭로했다.
이와 함께 자본금 20억원의 굿모닝시티가 지난해 말 대한주택공사로부터 자산규모 2,650억 규모의 ㈜한양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주공측의 특혜 매각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주공 고위임원은 지난해 11월 8차 이사회에서 사외이사 양모씨가 윤씨에 대한 신뢰도를 묻자 “재산상태와 금융사고 여부에 대해 조사했지만 깨끗하게 나왔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당시 윤씨는 사기와 부정수표단속법 위반으로 집행유예를 받은 적이 있으며, 지난해에만 수사기관에서 10여건의 수사나 내사가 진행 중 이었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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