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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 코스닥 시장 입성을 앞둔 케이지이티에스는 폐기물처리처리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공급, 전자소재 생산 업체다.
케이지이티에스는 지난 2011년 케이지이에스케이와 케이지에어지의 합병으로 탄생했다. 케이지이에스케이는 1999년 설립된 폐기물처리업체 에코서비스코리아가 모태이며 케이지에너지는 1996년 설립된 열 공급 전문업체 사화에너지가 뿌리다.
케이지이티에스의 강점은 환경과 에너지, 전자소재부문으로 구성된 균형 잡힌 사업 구조.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된 열에너지를 사화공단의 각 업체에 공급하는 동시에 산화동과 탄산동, 황산동 등 전자소재 생산에 활용한다.
케이지이티에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940억원, 영업이익은 157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환경 부문이 21%, 에너지부문이 54%, 전자소재부문이 25%를 나타내고 있다.
케이지이티에스의 사업 구조는 폐기물 처리에서부터 시작된다. 지정폐기물과 일반산업폐기물, 폐수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스팀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소각로1호기는 지정폐기물을 유해물질을 산별 소각하고 2호기는 일반산업폐기물을 소각하고 있다. 또 하루 360톤을 처리할 수 있는 폐수처리시설이 증발 농축된 폐수를 처리하는 등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처리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환경사업부문에서는 특히 지정폐기물 처리 부문에서의 경쟁력이 돋보인다.
현재 수도권에서 고온 소각로를 활용해 지정폐기물을 처리하는 업체는 6곳 정도로 과점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 중 시약과 농약 등 폐유독물을 직접 투입해 처리할 수 있는 업체는 케이지이티에스가 유일하다. 우수한 처리 기술력에 힘입어 케이지이티에스는 전국 각 업체로부터 처리의뢰를 받고 있으며 이 중 수익성이 높은 곳을 선별해 수주하고 있다. 지난해 케이지이티에스가 처리한 폐유독물은 795만톤으로 1년 새 60% 넘게 증가했고 환경부문의 매출액도 20억원 가량 늘었다.
신재생에너지사업은 케이지이티에스의 매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사화산업단지에 위치한 입지경쟁력을 바탕으로 공단 내 60여개 업체에 스팀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스팀 수급량은 57만여톤으로 이 중 소각열을 활용한 비중이 63%에 달한다.
케이지이티에스는 공단 내 업체들이 보유한 소각장의 소각열을 회수하는 방법으로 원가절감과 함께 수급량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오는 2016년 개발이 완료되는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에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집단 에너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에너지 공급량은 연간 48만톤으로 매출액 기준으로는 300억원에 해당한다.
전자소재 부문은 스마트폰 등 고품질 적층PCB제조의 핵심 소재인 산화동을 중심으로 성장성을 확보하고 있다. 케이티이티에스는 지난해 국내 고순도 산화동 시장의 45%를 차지한 국내 1위 업체다. 케이지이티에스가 생산하는 산화동은 경쟁사들보다 원지름이 40% 가량 커 도금 과정에서 막힘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때문에 국내 고순도 산화동 시장의 45%를 차지하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전자소재 부문의 매출액은 238억원으로 1년 새 30% 증가했다. 매출액의 50% 가량이 유럽과 아시아, 호주 시장으로 수출되는 물량으로 글로벌 산화동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
케이지이티에스는 전자소재부문을 성장 동력으로 삼고 생산설비 확충과 함께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우선 수출 확대를 위해 올해 중으로 산화동 생산설비를 대규모 증설할 계획이다. 또 9월부터는 황산동 판매를 시작하고 내년에는 아산화동을 선보이는 한편 디스플레이 투명 전도막에 사용되는 산화주석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산화주석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 규모는 연간 300억원이다.
케이지이티에스 관계자는 "환경 사업부문에서는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지역 냉난방 공급 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또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전자소재부문에서도 제품 다변화에 나서는 등 2018년 매출액 2,500억원을 목표로 각 사업부문별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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