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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무명반란' 2언더 선두

김태현 '무명반란' 2언더 선두 SK엔크린인비테이셔널 첫날 무명(無名)의 김태현(22·세종대4)이 제5회 SK엔크린 인비테이셔녈골프대회(총상금 2억원) 첫날 1타차의 단독선두에 나서 돌풍을 일으켰다. 올 시즌 미국LPGA투어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내년도 풀시드권을 따낸 장정(20·지누스)은 공동7위에 그쳤다. 올해로 프로 2년차를 맞은 김태현은 6일 경기도 포천에 있는 일동레이크GC(파72·6,174야드)에서 개막된 이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4개, 보기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박현순, 정일미, 오명순, 김보금 등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단독선두를 달렸다. 올 시즌 한국통신엠닷컴 LPGA선수권에서 10위를 차지한 것이 프로데뷔 최고성적인 김태현은 이날 정교한 아이언 샷이 돋보였다. 김태현은 4개의 버디퍼팅을 모두 핀 1~4㎙ 이내에 붙여 스코어를 줄였다. 특히 지난 9월 세이프웨이클래식에서 한국선수끼리 연장에 들어가 김미현에게 아깝게 무릎을 꿇었던 장정은 버디2개, 보기2개로 이븐파 72타를 치는데 자신의 기량을 100% 보여주지는 못했다. 18개월만에 국내무대에 나선 장정은 경기를 마친 뒤 『미국 그린보다 느려 퍼팅하는데 애를 먹었다』며 『현재 드라이버와 아이언 샷의 감이 좋은 만큼 보다 남은 경기에서 좋은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반면 함께 미국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희정(20)은 버디2개, 보기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이밖에 지난 대회 챔피언 천미녀(30), 서아람, 김순희 등은 2오버파 74타로 부진했다. 최창호기자 입력시간 2000/10/06 17:1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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