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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와 Talk, Tak] 변보경 코오롱아이넷 사장

IT·무역업체 합병시너지 가시화 "글로벌 토털서비스 업체 도약"


코오롱아이넷은 최근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002억원, 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0.4%, 78.2% 늘어났다.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3,763억원, 130억원에 이르렀다. 지난 1분기에 영업이익 7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69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상반기에만 벌써 연초 목표했던 영업이익 150억원에 근접한 실적을 올린 것이다.. 지난 2006년 7월 코오롱정보통신과 코오롱인터내셔널의 합병을 통해 탄생, 최근 2주년을 맞은 코오롱아이넷은 ‘설립초기 IT와 무역을 합쳐서 어떤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인가’라는 주변의 염려를 상반기 실적을 통해 불식시키면서 합병효과를 입증해 보였다. 변보경(55ㆍ사진)코오롱아이넷 사장은 “합병 2년 만에 회사가 구조적으로 안정이 되고 IT업체와 무역업체간의 합병 시너지가 본격화되면서 이제 회사가 성장궤도에 올라서고 있다”면서 “앞으론 성장성 유지에 사업 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부터 M&A 본격 나설것 -올 하반기와 내년이 중요한 시기라고 하셨는데요. ▦내년에는 매출을 1조원까지 늘리고 영업이익도 300억원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외형적인 매출확대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필수적인 만큼 올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인수합병(M&A)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우리회사가 글로벌 토털서비스 회사로 거듭나려고 하는 만큼 인수대상은 제조업보다는 서비스 분야의 회사가 될 겁니다. IT사업 쪽 관련 분야의 회사가 될 수 도 있고 무역쪽과 관련 사업아이템과 지역커버리지를 넓히는 차원으로 해외기업을 대상으로 한 M&A도 고려하고 있죠. 우리 임직원들은 이미 합병을 경험해봤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코오롱아이넷 기업사이즈에 버금가는 회사를 인수대상으로 삼을 수도 있습니다. 투명성 보장된 '명품회사' 목표 -합병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무역 파트의 경우에는 합병이전에 재무상태가 좋지 않아서 사업을 진행하는데 일부 어려움이 있었죠. 하지만 합병 이후 재무구조가 좋아져 수출입 금융한도가 대폭 확대되면서 비즈니스 규모가 커지는 등 합병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아울러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IT기술을 해외에 공급하는 방향의 사업을 구체화시킬 수 있었죠. 그 첫 작품으로 지난 2007년에 두바이에 영국계 현지 기업과 함께 홈&제어네트워크 전문 합작 법인을 설립해 중동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습니다. 우리 회사 비전이 ‘글로벌 토탈 서비스 기업’인 만큼 앞으로도 무역부문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IT 기술을 해외에 수출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면서 다양한 서비스 사업을 접목한 새로운 서비스 사업 모델을 찾아갈 겁니다. -경영목표가 있으시다면. ▦우리회사를 명품회사로 만들고 싶습니다. 명품회사란 직원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해줄 수 있고 투명성이 보장된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직원들이 창조적인 업무를 통해 매번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전하면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또 적절한 보상을 받으면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회사 말이에요. 또 직원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주기위해서 재무회계적인 측면에서나 업무처리에서 투명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임원과, 팀장, 직원들이 각자의 업무에 충실하고 서로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회사의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회사가 되는 거죠. 지금 우리회사는 어느 정도 이런 분위기가 무르익어가고 있고 완전하게 회사에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중입니다. 헬스장서 운동하면서 사업구상 -사업이 성장궤도 오르면서 요즘 걱정이 줄었습니까. ▦아닙니다. 오히려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니까 고민이 더 많아요. 요즘에는 우리 회사의 미래 성장비전을 어느 선 까지 해야 할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성장궤도상 비전이 어디까지는 설정이 돼야 하는데, 제가 그 비전을 실행할 수 있을 만큼 역량이 되는지에 대해서 스스로 묻고 있는 거죠. 역량도 안되면서 자리만 차지하고 있으면 본인한테도 회사한테도 도움이 안돼요, 비전을 실천할 역량이 없다면 자리에서 물러 나야죠. 저도 역량이 안 된다고 판단이 서면 자리를 내놓을 겁니다. -여가활동은 어떻게 보내십니까. ▦평소 시간 날 때 마다 헬스장을 찾아서 운동을 합니다. 운동을 하면서 사업구상 등 여러가지 생각을 많이 하죠. 헬스장에서는 누구 귀찮게 하는 사람이 없으니까 저에게는 정말 천국입니다. 그리고 시간 나는 대로 책을 많이 읽습니다.
■ 이 회사는 …


코오롱정보통신·인터내셔널 2006년 합병해 새로 출범 코오롱아이넷은 지난 2006년 7월 코오롱정보통신과 코오롱인터내셔널이 합병해 세워진 회사이다. IT부문은 서버, 스토리지 등의 분야의 글로벌 기업의 국내 총판 역할을 하고 있다. 무역부문은 코오롱상사 시기부터 50여 년이 넘는 기간 동안 수출입 무역 사업을 영위해 왔다. IT역량과 13개 해외지사망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을 더해 IT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토탈 서비스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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