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수가 지난 2000년 이후 8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남자 석사학위 취득자 수는 감소하는 반면 여자 취득자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19일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표한 ‘2007 고등교육기관 교육기본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국내 고등교육기관 학위 과정에 있는 외국인 유학생 수는 3만2,056명으로 전년의 2만2,624명에 비해 9,432명이 증가했다. 이는 2000년 3,963명에 비해 8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출신 국가별로는 중국 학생이 2만3,106명으로 가장 많아 전체의 72.1%를 차지했고 베트남(1,496명, 4.7%), 일본(1,250명, 3.9%)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 교원(전임강사 이상) 수도 2,919명으로 전체 교원의 4.1%를 차지하며 지난해 2,540명 등에 비해 계속 늘어나고 있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954명으로 가장 많고 캐나다 540명, 일본 286명, 중국 255명, 영국 112명 등이다. 한편 국내 석사학위 취득자의 경우 올해 총 7만92명이 학위를 수여했으며 이중 남자는 3만7,205명, 여자는 3만2,887명이었다. 남자 석사학위자는 2004년 3만9,127명을 정점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는 반면 여자 학위자는 2000년 1만4,971명에서 2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석사학위자 중 여성 비율은 2000년 31.7%에서 2007년 46.9%로 확대됐다. 박사학위의 경우 남자 6,550명, 여자 2,532명으로 2000년 이후 모두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여자 박사학위자는 2000년 1,264명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한편 국내 대학(전문대 포함) 수는 408곳으로 지난해보다 4곳 줄었다. 재적학생 수(석ㆍ박사 포함)는 2002년 이후 감소세를 면치 못했으나 올해 1만2,937명이 증가한 355만8,711명을 기록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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