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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전두환씨 비자금 100억 추가발견
입력2004-04-09 00:00:00
수정
2004.04.09 00:00:00
김호정 기자
대검 중수부(안대희 부장검사)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으로 의심되는 100억원대 괴자금을 추가로 발견, 출처 및 사용처를 추적 중이라고 9일 밝 혔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씨 및 전 전 대통령의 비서관 3명이 관 리해온 자금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뭉칫돈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현재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이 돈의 출처와 사용처를 캐고 있다 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재용씨 보유자금 167억원, 비서관 3명이 관리한 106억원을 포함해 최소 370억원대로 불어나게 됐 다.
한편 검찰은 재용씨의 비자금을 쫓는 과정에서 10억원 가량이 채권형태로전 전 대통령 처가쪽 인사의 계좌로 흘러들어간 흔적을 찾아냈다. 또 비서 관이 관리한 자금 가운데서도 20억원이 무기명비실명채권(일명 ‘묻지마채 권’) 형태로 세탁된 사실도 찾아냈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 비자금 전담추적반을 2~3명에서 7명으로 늘리고 세탁 과정을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고 설명했다.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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