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페이스북은 각 사용자가 뉴스피드(news feed)에서 거짓 정보를 담은 뉴스를 발견하면 ‘가짜’라고 표시하는 기능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의 뉴스피드는 포털사이트의 대문 격으로 사용자가 로그인하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화면에 최근 일주일간 올라온 최신·인기 게시물을 보여준다.
‘가짜’ 표시가 누적된 게시물에는 ‘다수 이용자가 거짓된 정보라고 판단했다’고 알리는 공지가 붙게 된다.
또 관리자가 직접 게시물을 삭제하는 대신 많은 이용자가 삭제하거나 ‘가짜’ 표시를 준 게시물의 뉴스피드 노출 빈도를 줄이는 알고리즘을 적용하기로 했다.
페이스북은 공룡 목격담, 산타클로스의 존재가 입증됐다는 연구 결과 등을 엉터리 뉴스의 대표적인 사례로 제시했다.
그러나 ‘가짜’를 얼마나 받아야 공지 대상이 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페이스북이 신고게시물에 대해서 확인 절차를 마련하지 않고 신고 기능만 추가했다고 이 조치를 비판했다.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게시물에 ‘가짜’신고가 쏟아 진다면 이 게시물의 신뢰성은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페이스북은 “뉴스피드를 양질의 콘텐츠로 채워 사용자에게 유용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조치”라면서 유머나 풍자는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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