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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텔 3분기 영업익 흑자전환

순이익은 2분기 연속 손실

하나로텔레콤이 마케팅 비용 등을 줄여 3ㆍ4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순이익은 2분기에 이어 연속으로 손실을 기록했다. 14일 하나로텔레콤은 “3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3,617억원, 1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당기순손실은 165억원으로 2분기 331억원보다 적자폭은 줄었다. 회사측은 “매출액은 초고속인터넷 부가서비스와 인터넷전화(VoIP)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2.2% 증가했으며 가입자를 늘리기보다는 해약 방어에 집중해 마케팅 비용을 줄여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3분기 영업비용은 2분기 3,572억원에서 3,466억원으로 3% 감소했다. 이 가운데 마케팅비용은 556억원으로 2분기(719억원)보다 22.6% 감소했다. 마케팅비용 중 광고선전 및 판촉비는 54.5%나 줄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해지율 또한 전분기 대비 0.3%포인트 하락한 1.5%를 기록했다. 하나로텔레콤은 3분기중 임원을 50% 줄이는 등 지난 9월이후 지원 부서를 대폭 슬림화하고 사업ㆍ영업부서의 역량을 강화하기로 한 조직 재편을 바탕으로 강력한 경영합리화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양종인 한국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예상치와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파워콤이 9월부터 영업을 시작했기 때문에 아직 하나로텔레콤의 3분기 영업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4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파워콤이 10월 한달 영업정지이후 11월, 12월 영업활동을 재개하면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돼 이 결과가 하나로텔레콤의 구조조정 진행에도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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