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총100조 돌파 아시아선 4번째, 세계 40위권 수준 최형욱 기자 choihuk@sed.co.kr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100조원 돌파는 아시아 전체로 4번째다. 또 우선주를 포함할 경우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14조원으로 올해 예산의 79%에 달한다. 4일 증시에서 삼성전자 보통주 주가는 전날보다 5.11% 오른 69만9,000원으로 장을 마치면서 시가총액도 102조9,622억원으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2004년 4월 보통주와 우선주를 합친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넘어선 지 1년 8개월 만으로 다시 한번 국내 증시의 새 역사를 쓴 셈이다. 우선주 시가총액 11조5,992억원을 합치면 114조5,612억원에 달한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2004년 기준 체코공화국의 연간 국내총생산(GDP) 1,070억달러(세계은행 자료)나 싱가포르(1,068억달러)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또 우리나라 올해 예산(144조8,076억원)의 79.1%에 해당한다. 삼성전자 보통주의 시가총액은 1,031억달러(4일 환율 기준)로 아시아 전체에서 4위에 올라 있다. 1위는 일본 도요타자동차(1,901억달러)로 아시아 최대기업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2ㆍ3위는 각각 중국 페트로차이나(1,524억달러)와 일본 미쓰비시UFJ 파이낸셜그룹(1,406억달러)이다. 전세계 기업들 중에서도 삼성전자는 보통주 시가총액 기준으로 40위권에 들어 있다. 현재 전세계 시가총액 1위인 제너럴일렉트릭(GE)의 시가총액 376조6,896억원(3,737억달러)과 비교할 경우 약 4분의1에 해당한다. 세계 최대 반도체기업 인텔의 155조4,336억원(1,542억달러)과 비하면 약 3분의2 수준이다. 미국 이외의 시장에서 기술주 가운데 시가총액 1,000억달러를 넘는 곳은 영국 보다폰(1,370억달러)과 삼성전자 등 단 두곳뿐이다. 입력시간 : 2006/01/0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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