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이콤은 12일 코스닥 시장에서 전날보다 7.96%(1,600원) 오른 2만1,700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 1만2,900원에 불과했던 주가가 9개월만에 68% 급등했다.
이라이콤의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주체는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이날 8만5,900주를 사들인 것을 포함해 최근 14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총 25만6,236주를 쓸어 담았다.
이라이콤의 3ㆍ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7% 늘어난 1,986억원, 영업이익은 9.6% 늘어난 159억원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태블릿PC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어 이라이콤의 실적 개선세가 시간이 갈수록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삼성전자의 태블릿PC 판매량은 올해보다 82% 증가한8,12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라이콤은 삼성전자 태블릿PC BLU 부문의 35%를 확보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테블릿PC용 BLU의 단가가 스마트폰용 보다 4~7배 가량 높아 태블릿PC 시장의 성장에 따른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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