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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ㆍ김주미 공동선두

김희정(34)과 김주미(19ㆍ하이마트)가 한솔레이디스오픈(총상금 1억5,000만원) 첫날 경기에서 공동선두에 나섰다. 두 선수는 18일 강원 원주의 오크밸리CC 메이플ㆍ파인코스(파72ㆍ6,16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쳐 박현순(31), 손민지(22), 아마추어 김혜정(17ㆍ영파여고) 등 공동3위 그룹을 2타차로 제쳤다. 프로 11년차로 통산 2승을 기록한 김희정은 27개에 불과한 날카로운 퍼팅을 앞세워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뽑아내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특히 17번홀(파4)에서는 30㎙ 거리의 긴 퍼팅을 그대로 홀에 떨궈 갤러리의 갈채를 받았다. 부산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김주미는 10번홀(파4) 보기로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이후 버디 7개를 기록해 자신의 공식 대회 베스트스코어와 타이를 이뤘다. 한편 상금왕 대결로 관심을 모은 정일미(31ㆍ한솔홈데코)와 이미나(23)는 첫 걸음이 가볍지 못했다. 정일미는 버디 4개를 수확했지만 보기 1개와 14번홀(파4) 더블보기로 타수를 잃어 1언더파 71타 공동20위에 랭크됐다. 이미나는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해 3오버파 75타로 공동70위까지 밀려났다. 이날 이선화, 이정화, 우창경, 손혜경, 홍윤주 등 5명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6위에 포진하는 등 상위권에 우승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무더기로 포진해 남은 라운드에서 일대 혼전을 예고했다. <오크밸리CC(강원 원주)=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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