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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물가] 배추ㆍ돼지고기 가격 강세
입력2004-03-25 00:00:00
수정
2004.03.25 00:00:00
안길수 기자
배추 가격이 4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 지난 3월 초에 비해 70% 이상 껑충 뛰었다.
산지 출하 물량은 줄어드는데다 각 가정마다 겨울에 저장했던 김장 김치가 바닥나 배추 값은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농협유통 하나로클럽에 따르면 배추는 포기당 2,400원에 거래돼 지난 4일에 비해 70%이상 가격이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배추 소비가 증가하는데다 저장 배추의 상품성이 좋아 시세가 높게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무는 개당 650원에 거래돼 700원대 가격 선이 무너졌다. 무는 호남지역 저온 저장 물량과 제주도 등지의 출하대기 물량이 많아 앞으로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풋고추(10kg)는 소비부진으로 지난주보다 8,000원 하락한 4만6,000원에 거래됐다. 애호박(28개)도 전주보다 1,000원 하락, 3만6,000원에 팔렸다.
그러나 오이(15kg)는 중부지역의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크게 늘어 지난주보다 3,300원 올라 이번주에 3만6,300원에 거래됐다.
과일 값은 물량이 부족한데다 상품성이 좋아 오름세를 보였다. 딸기(육보ㆍ1kg)는 전주보다 1,700원 오른 8,000원에 거래됐고, 감귤(하우스ㆍ5kg)도 지난주보다 2,000원 오른 1만9,800원에 팔렸다.
한편 나들이 철을 맞아 꾸준한 소비 증가로 돼지고기 삼겹살과 목살은 소폭 상승해 삼겹살(100g)은 지난주보다 50원 오른 1,430원에 팔렸고, 목살(100g)도 50원 올라 1,240원에 거래됐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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