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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 새해소망 '경제회복·통일' 꼽아
입력2000-12-21 00:00:00
수정
2000.12.21 00:00:00
김정곤 기자
미혼남녀 새해소망 '경제회복·통일' 꼽아
미혼남녀들의 가장 큰 새해소망은 경제회복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 결혼정보 회사가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전국의 미혼남녀 808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오는 2001년 국가적 소망으로 '경제회복 및 성장'(48.0%)을 가장 많이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남북의 활발한 교류와 통일(15.7%)이 2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실업난극복 및 고용안정(11.4%) ▦부정부패척결을 통한 정치개혁(7.5%) ▦의약분업 정착 및 의료계 안정(2.5%) ▦노사안정(2.0%) ▦빈부격차 해소(1.7%) 등의 순으로, 지난해 '남북의 활발한 교류와 통일'이 1위를 차지했던 것과는 달리 경기악화라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하는 항목들이 많이 등장했다.
새해에 없어져야 할 병폐나 구습으론 부정부패와 부조리(41.2%)를 비롯 지역감정(9.2%), 각종 범죄와 성폭력(8.2%), 권위주의와 보수주의(5.3%), 집단이기주의(4.5%) 등이 꼽혀 해마다 지적돼온 병폐들이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음을 드러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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