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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휴대폰 생산라인 정상가동

삼성·LG전자 생산목표 확대

사상 최대의 휴대전화 단말기 매출 신장을 보이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여름철 집단휴가를 떠나던 관례를 깨고 종업원 교대근무 등의 형태로 생산라인을 정상 가동한다. 또 일부 휴대전화업체는 종전처럼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 집단휴가를 떠나면서도 외주업체를 통해 단말기 제품 생산을 계속하는 등 물량공급계약 이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대규모 물량수주로 휴대전화 판매목표를 당초 6,500만대에서 8,600만대로 대폭 확대함에 따라 여름 휴가철에도 생산라인을 정상 가동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오는 29일부터 내달 4일까지 구미공장 종업원들의 집단휴가기간에 교대근무 방식을 채택, 가동중단에 따른 물량 감소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해외업체들과의 단말기 공급계약 이행을 위해 생산라인을 정상가동해야하는 입장”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생산라인의 종업원들을 교대로 투입하는 방안 외에 다른 대안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LG전자 정보통신사업본부도 내달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의 종업원 휴가기간에 유럽통화방식의 GSM 단말기를 생산하는 청주공장 생산라인을 정상적으로 가동하기로 했다. LG전자도 올들어 유럽시장에서 급증하고 있는 3G(3세대)폰 수요와 북미시장에 대한 GSM 공급물량 확대로 청주공장 생산라인의 정상가동이 불가피하게 됐다면서 집단휴가 대신에 종업원들을 교대로 투입, 일정부분의 생산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그러나 이동통신업체에 대한 영업정지 조치와 번호이동성 효과퇴색 등으로 침체기를 맞고 있는 국내시장용 CDMA(코드분할다중접속)휴대전화 단말기를 생산하는 서울사업장 종업원들에 대해서는 예전처럼 제때에 휴가를 갈 수 있도록 했다. 또 팬택계열도 집단휴가를 보내는 대신 외주업체 등 다른 대안을 통해 일정물량의 단말기를 지속적으로 생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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