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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동맹' 新제휴수단 급부상
입력2001-11-20 00:00:00
수정
2001.11.20 00:00:00
비용절감.리스크 최소화등 시너지 막강최근 세계적 경제 침체로 기업환경이 악화되면서 세계적 기업들간 '전방위 전략적 제휴'가 등장하고 있다.
그 동안 전략적 제휴는 각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상호간에 유익한 기술과 제품을 제공하는 수준에 머물러 왔지만 최근에는 기술ㆍ생산ㆍ조달ㆍ판매ㆍ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에 걸쳐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강력한 형태의 기업동맹(strategic alliance)이 나타나고 있는 것.
이와 관련, 일본 최대의 에어컨 제조업체인 다이킨공업과 에어컨ㆍ수도설비ㆍ자동차 컨트롤 시스템 제조업체인 미국의 아메리칸 스탠더드는 18일 대규모 기업동맹을 맺기로 합의했다.
다이킨공업과 아메리칸 스탠더드는 우선 각자의 전문 분야에 중심을 두되 상대방에게 없는 분야를 보충할 수 있도록 협조키로 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자신들의 고객들에게 난방ㆍ환기ㆍ냉방에 관한 모든 제품은 물론 서비스, 그리고 공업ㆍ상업ㆍ가정용 시장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양사는 지역 내 유통망을 공유함은 물론 서로간의 제품 상표도 사용키로 했다. 한마디로 신제품 개발을 위한 경비 절감은 물론 신시장 개척에 따른 리스크를 낮춤으로써 세계 모든 지역에서의 시장확보 가능성을 높인 것이다.
현재 다이킨공업은 일본에서 가장 큰 에어컨 제조업체인 동시에 가정용과 상업용의 무덕트(따뜻한 공기나 시원한 공기가 방안으로 들어오게 하는 실내용의 독립된 쾌적시스템) 에어컨 및 소형 냉동기 시장을 이끌어가는 글러벌 리더다.
또한 아메리칸 스탠더드는 상업용 에어컨의 선두주자인 동시에 미국 내에서는 가정용 및 상업용 덕트 (따뜻한 공기나 시원한 공기가 방안으로 들어오게 하는 파이프 형태의 공기 통로) 에어컨 시스템의 리더다.
관련업계는 이 같은 에어컨 업계의 강자가 강력한 기업동맹을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설 경우 단순한 짝짓기(partnering) 차원을 넘어서 가공할 파괴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양사는 기업동맹을 통한 위상 재정립에 이어 유럽ㆍ남미ㆍ아시아ㆍ중동ㆍ아프리카ㆍ인도ㆍ중국에 대한 공략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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