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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스타트업] 포철 '그린라이프 디자인'

퇴직자 인생설계 도와준다식생활 및 의료환경 개선에 힘입어 인간의 수명은 과거에 비해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이처럼 수명이 늘어나는 것과는 달리 상당수 근로자들이 여전히 55세를 전후로 정년을 맞는다. 이에 따라 정년 퇴직이후의 인생설계에 대한 관심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포항제철은 지난 10월말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정년 퇴직자들의 인생 설계를 돕기 위한 내용의 실버 플랜을 도입했다. '그린 라이프 디자인'이라는 이름의 이 프로그램은 1년 과정으로 퇴직자들이 정년 후 보다 효과적으로 시간, 경력, 재산, 건강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포철의 그린 라이프 디자인은 여느 전직지원(Outplacement) 프로그램과는 달리 퇴직자들의 전직지원만을 고려하지는 않는다. 정년 퇴직자들의 경우 상당수가 보다 합리적으로 시간이나 재산, 건강 등을 관리하는데 더 큰 관심을 보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정년 퇴직자들이 재취업을 희망해도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사회적 수요가 충분치 않다는 현실 인식도 작용했다. DBM코리아의 오영훈 파트너는 "인간의 평균 수명을 75세로 볼 때 현직에 재직할 때의 근로시간은 모두 7만5,000시간인 반면 정년 퇴직 후의 자유시간은 10만2,000시간에 달한다"며 "정년 퇴직자들에게는 합리적인 시간 관리가 큰 과제"라고 지적했다. 현재 컨설팅을 제공중인 DBM코리아는 사회봉사, 취미 등 다양한 여가시간 활용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정년을 1년 앞둔 포철의 근로자들은 지난달 말부터 현업에서 손을 뗀 후 포항 인재개발원에 개설된 그린라이프센터에 입교해 정년 이후의 인생계획을 짜나가고 있다. 포철은 이들에게 2인1실을 기준으로 별도의 사무공간과 함께 PC, 전화기, 사무집기 등을 제공하고 있다. DBM코리아는 이달 초 포철의 정년 퇴직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했다. DBM코리아 관계자는 "교육에 참여한 상당수 퇴직 예정자들이 처음에만 해도 근무 현장에서 벗어난 것에 대해 다소 불안해 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변화관리 방안 등 구체적인 교육을 진행해 나가자 점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DBM코리아는 개별 면담, 적성검사 등을 토대로 퇴직 예정자들에 대한 종합진단을 실시한 후 12월 중 이들이 경력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일단 재취업 또는 창업 등 퇴직 예정자 개개인의 경력 목표가 수립되면 여기에 맞는 교육 및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DBM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상당수 퇴직 예정자들이 창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창업을 위한 현장 실습을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한편 공동창업에 필요한 전략 및 노하우를 제공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문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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