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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불황 이렇게 뚫는다] 적정 할인점수 300개? 470개?
입력2003-08-25 00:00:00
수정
2003.08.25 00:00:00
유통업계에 출점 가능한 할인점 숫자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백화점 등 경쟁업체와 지방자치 단체들은 이미 할인점은 포화상태에 도달해 성장세가 꺾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례로 충청북도 최근 적정 할인점 수를 인구 15만명당 1개로 정하고 교통영향평가, 건축허가 등 단계에서 출점을 제한하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도 영업 부진으로 폐점한 롯데마트 해운대점과 까르푸 사상점 사례를 들며 15만명당 할인점 1개가 적절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한 LG경제연구소도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서 할인점 최대 점포 수를 300개로 보고,오는 2004년께 할인점 업체들의 중복 출점 지역을 중심으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이에 반해 할인점 업체들은 향후 할인점이 최대 470개까지 출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세계 유통산업 연구소는 오는 2009년까지 국내에 할인점이 470개가 들어설 것으로 전망, 앞으로 200개가 넘는 할인점이 들어설 수 있다고 지난 6월 밝혔다.
신세계 유통산업 연구소는 국내 할인점 점포당 적정인구 숫자를 10만명당 1개로 잡아 6만명당 1개인 미국과 14만명당 1개인 일본의 중간수준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구매력 지수로 본 결과 서울의 경우 구매력만으로는 앞으로 120개까지 출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연내 3,000억원을 투자해 3개점을 신규 오픈할 계획이며, 까르푸도 향후 3~4년간 총 1조3,000억원을 투자해 출점을 지속할 방침이다.
한편 삼성테스코는 12만2,000명당 1개 할인점이 적정 수준이며 2006년까지 400여개 할인점이 들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홈플러스는 오는 2005년까지 25개 점포를 추가 오픈한다는 내부 전략을 세웠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할인점 출점을 놓고 점포당 적정인구 숫자를 달리 보기 때문에 서로 시각이 갈리고 있다”며 “할인점 포화 논쟁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할인점 업체들의 출점 경쟁은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03년 8월 현재 할인점 출점 현황
신세계이마트-56개
롯데마트-30개
홈플러스-26개
까르프-27개
월마트-15개
<송계선 동원증권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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