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최근 송호성(51ㆍ사진) 기아차 전무를 기아차 유럽법인장에 신규 임명했다고 26일 밝혔다. 송 전무는 지난 1988년 현대자동차에 입사, 2007년부터 3년여간 기아차 프랑스 법인장을 지내는 등 해외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바 있다. 이후 기아차 수출전략본부를 거쳐 지난해부터 그룹 사업성장본부에 몸담아왔다.
송 전무는 기아자동차 유럽법인의 마이클 콜 최고운영책임자(COO)와 함께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송 전무는 "앞으로 판매량을 늘리고 시장 점유율을 높일 기회가 많다"며 "헌신적이고 유능한 팀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임인 예병태 법인장은 현대차의 상용수출부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상용수출부는 트럭 등 상용차 개발과 해외 판매 등을 도맡고 있다. 지난 2년간 예 법인장은 유럽 시장에서 기아차의 존재감을 한층 강화했다. 기아차의 유럽 판매량은 2011년 29만5,000대에서 지난해 33만8,000대로 증가했으며 시장 점유율도 2.2%에서 2.7%로 늘었다.
지난 상반기에는 유럽의 경기 침체로 전체 유럽 자동차 시장 규모가 5.2% 줄었지만 기아차의 시장 점유율은 오히려 2.8%까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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