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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이종순 한중화객선사協회장

"최근들어 한ㆍ중 해운항로는 풀 컨테이너 정기선들의 신규개설과 운임덤핑 등으로 인한 과열경쟁과 평택- 중국항로를 비롯한 중복 항로로 인해 한중화객선사들마저 존폐위기에 봉착하고 있습니다. 한중화객선사협의회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의회 차원의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지난 23일 중국 산동성 위해시에서 제1회 한ㆍ중화객항로 국제세미나를 주관한 뒤 한중 화객선사들과 합동회의를 마치고 돌아온 이종순(㈜위동해운 대표) 한중화객선사협의회장은 한중화객선사들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최근 한ㆍ중 항로에 양국 컨테이너선사들이 너도나도 항로 개설을 추진하고 있는 점과 관련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회원사들과 머리를 맞대고 있다. 그는 이를 위해 물류비 절감과 서비스개선 등을 통해 경쟁 선사들에 대한 비교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번 국제세미나에서 "한중 정기항로의 선복과잉해소와 운임덤핑 행위 근절을 위한 대책을 정부에 건의하고 카훼리항로의 생존을 위협하는 풀 컨테이너 정기선의 인천- 중국, 부산-연대 등의 중복기항을 강력 저지하기로 결의했다"고 전했다. 또 한중화객선사가 성숙하고 정착할때까지 어떠한 신규항로의 개설도 유보하기로 결의하고 인근 화객항로의 추가개설을 저지하는데 공동 대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양국의 화객선사협의회를 중심으로 항로ㆍ운임 질서를 유지하고 서비스를 개선하며 극심한 경쟁을 자제하는 등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 회장은 "현재 일부 한중화객항로에선 적자운영이 지속되는 등 한중카훼리선사들이 경영위기에 봉착해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풀 컨선이 인천에 새로 기항한다면 카훼리선사들은 물론이고 풀 컨선사들도 공멸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정부는 알아야 한다"며 "한ㆍ중 화객항로 중복 개설저지를 통해 항로 안정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방침"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인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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