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헬름홀츠 젠트룸 뮌헨연구소의 연구진은 당뇨병이 없던 29세부터 66세 사이의 근로자 5,300명을 13년간 관찰· 분석한 결과, 이들 중 300여명이 제2형 당뇨(성인당뇨) 진단을 받았다.
연구팀은 데이터 분석결과 직장에서 상당한 압박을 받고 그것을 조절할 수 없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45% 높았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당뇨의 원인으로 꼽히는 비만과 나이, 성별변수를 배제하고 스트레스를 독립변수로 상정해 당뇨 위험 수치를 산정했다.
연구에 참여한 칼 하인츠 라드윅 교수는 “혈중 스트레스 호르몬 농가의 증가는 체내 포도당 수치에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결과 대략 5명 중 1명의 근로자가 직장에서 높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의 예방책도 이 같은 스트레스 해소에서 출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2형 당뇨는 중년이 많이 걸리는 병이었으나 최근에는 20대 이하 젊은 층에서도 많이 발병하고 있다. 제 2형 당뇨병의 주된 원인은 비만인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번 연구결과는 ‘정신신체의학 저널’(Journal Psychosomatic Medicine)에 게재됐고 데일리 메일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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