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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주말 안방극장 도전

'썸데이' 11일부터 방영… 젊은이들의 사랑이야기 그려


사랑이란 무엇일까. 사랑의 의미를 찾는 드라마 한 편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케이블ㆍ위성 영화 전문 채널 OCN은 젊은이들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썸데이’(극본 김희재, 연출 김경용)를 11일부터 매주 토ㆍ일 오후 10시에 방송한다. ‘썸데이’는 OCN이 지상파 3사의 주말극 격전지나 다름없는 오후 10시대에 ‘OCN 오리지널’을 블록 편성한 후 처음 방송되는 작품이다. 드라마는 한국 사람이지만 외할머니와 함께 일본에 사는 만화가 야마구치 하나(배두나)가 이웃집 독거 노인의 유골함을 들고 사라진 이웃 할머니를 찾아 한국으로 건너가면서 겪는 일들을 다룬다. 성공한 의사이자 만화 마니아인 진표(김민준)와 사고로 부모님을 잃은 뒤 흥신소 일을 하며 살아가는 석만(이진욱), 애니메이션 기획PD인 혜영(오윤아)은 하나가 한국에 건너와 이웃 할머니의 흔적과 사연을 찾으면서 한데 엮인다. 드라마는 방영 첫 주에 일본 나고야를 배경으로 일본 현지 로케 장면을 내보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잔잔한 영상으로 시청자들의 감성도 자극할 예정이다. 특히 드라마의 방영 시간을 매주 토ㆍ일 오후 10시로 잡으면서 기존의 지상파 방송사들의 작품과 결전도 불사하고 있다. 현재 같은 시간대에 방송되는 작품들은 KBS 1TV의 ‘대조영’, MBC의 ‘환상의 커플’, SBS의 ‘사랑과 야망’ 등. 김의석 OCN 본부장은 “오랫동안 준비해 ‘OCN 오리지널’ 블록을 만들었고 첫 작품을 편성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중장년층 위주의 주말극 시장에 20~30대를 타깃으로 한 작품으로 승부를 걸 것”이라고 말했다. OCN 측은 젊은층을 대상으로 틈새 시장을 공략한다는 의도지만 시청률 면에서 얼마나 성공할 수 있을지는 다소 의문이다. 최근 채널CGV에서 방송된 ‘프리즈’나 tvN의 ‘하이에나’도 1%의 시청률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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