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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 "제약부문 합병"
입력2001-08-14 00:00:00
수정
2001.08.14 00:00:00
"경쟁사와 이미 접촉중" 바이콜 파문 '최후카드'
바이콜 회수 파문 및 실적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독일의 바이엘 그룹이 구조조정안 발표에 이어 합병이라는 최후의 카드를 꺼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14일 바이엘이 경쟁 기업과의 제약부문 합병안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바이엘의 제약부문 합병 계획은 '타회사와의 합병은 없다'라는 그동안의 전략에서 급선회하는 것.
기자회견에서 만프레드 슈나이더 바이엘 그룹 회장은 "우리는 어떠한 형태로든 협력할 준비가 되어있다"며 "회사 경영 방침의 수정을 천명했다.
슈나이더 회장은 이미 경쟁사인 두개 회사와 접촉을 했다고 밝혔지만 회사 이름을 밝히기는 거부했다. 관련업계에서는 스위스 제약회사 노바티스, 로체, 미국에서 콜레스테롤 강하제를 제조하고 있는 머크 등과 바이엘과의 인수합병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바이엘은 콜레스테롤 강하제 바이콜이 근육세포 파괴 등의 심한 부작용이 있어 전세계적으로 이를 복용한 환자 중 52명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지자 지난 주 바이콜 회수를 결정했다.
또 올해 2ㆍ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 해 동기보다 45%나 급감하는 등 실적부진으로 창사이래 최대 시련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바이엘은 지난 10일 임직원 1,800명 감원, 전세계 15개 사업장 폐쇄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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