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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안드로이드폰 시장 '삼성 천하'

3분기 점유율 32%… 모토로라 2위로 밀어내


삼성전자가 미국 안드로이드폰 시장에서 모토로라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에 올라섰다. 5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3·4분기 미국에서 팔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 중 32.1%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그동안 미국 안드로이드폰 시장에서 확고한 점유율로 선두를 고수했던 모토로라는 2위로 밀려났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를 미국 4대 이동통신사에 모두 공급하며 북미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갤럭시S는 현재 미국 1위 이동통신사 버라이존(제품명 패시네이트)를 필두로 AT&T(캡티베이트), 스프린트(에픽4G), T모바일(바이브런트) 등을 공급사로 확보해 미국시장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모토로라가 독점 공급하고 있는 버라이존에서는 모토로라의 주력 스마트폰 드로이드보다 판매량이 앞서는 등 안드로이드폰 진영의 대표주자로 떠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갤럭시S는 지난 6월 출시 이후 글로벌시장에서 7월 134만대, 10월 500만대, 11월 850만대를 돌파하며 현재 누적판매량이 900만대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추세라면 올 연말 삼성전자 휴대폰 중 최단기간인 6개월 만에 1,000만대 판매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모토로라는 올 3·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 분기 5위에서 7위로 떨어지는 등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 또 최근에는 드로이드2 스마트폰이 통화 중에 폭발 사고를 일으키는 등 안전성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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