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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 무더기 출시..게임시장 '혈전'
입력2005-11-03 09:05:51
수정
2005.11.03 09:05:51
큐링·카발·데코·네오스팀 등 치열한 생존경쟁
여러 온라인게임들이 거의 동시에 선보여 게이머들에게는 행복한 선택의 폭을 제공하는 동시에 업체들에게는 생존을 위한 치열한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큐링(qring.paran.com)'과 '카발 온라인(cabal.co.kr)', 1일 '데코 온라인(deco.uzoo.net)'이 공개 시범서비스에 들어간 데이어 '네오스팀(ns.hanbiton.com)'이 이날 공개 시범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온라인게임 출시가 줄잇고 있다.
그리곤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하고 KTH[036030]가 서비스하는 큐링은 '백설공주','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아기돼지 3형제' 등 잘 알려진 동화들을 패러디한 밝은분위기의 캐주얼 다중온라인 롤플레잉게임(MMORPG)이다.
게이머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어두운 기운으로 뒤틀려버린 동화속 세계에 뛰어들어 몬스터가 돼 버린 동화속 생명체들과 싸우면서 왜곡된 동화 세계를 바로잡아야한다.
'셀 셰이딩(Cell Shading)' 그래픽 기법으로 동화 애니메이션과 같은 느낌을 주며 동화를 소재로 한 교육적인 내용으로 전체이용가 등급을 받아 초등학생 등 아동시장의 반응이 주목된다.
압축 소프트웨어 '알집' 등으로 잘 알려진 이스트소프트가 개발 유통하는 카발온라인은 액션과 전투 중심의 '스타일리시 액션 MMORPG'를 표방하는 게임으로 이른바 '정통 MMORPG'보다 다소 캐주얼한 성격을 갖고 있다.
화려한 콤보(연속기술)와 생생한 타격감을 통해 게임기나 오락실의 대전 액션게임과 같은 멋진 전투를 즐길 수 있으며 간단한 사용자 환경(User Interface, UI)과빠른 레벨업으로 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다고 이스트소프트는 밝혔다.
특히 장시간 플레이를 강요하는 시스템이나 단순한 중독적 요소를 배제하고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게이머가 전투 등 플레이를 해야 할 이유를 제시하는 등재미 자체로 게이머들을 사로잡겠다는 방침이다.
데코 온라인은 '콤보 대난투'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콤보 등을 이용한 호쾌한 전투의 재미를 추구한 캐주얼성 MMORPG라는 점에서 카발 온라인과 공통점을 갖고있다.
몬스터를 잡아 레벨을 올리는 것과 함께 이용자간의 대전 '대난투'를 통해 '짧고 굵게' 게임을 즐기면서 대전에서 쌓은 '공헌도'로 새 지역에 입장할 수 있게 하는 등 대전에도 비중을 둔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개발사 락소프트와 유통사 이젠엔터테인먼트는 장시간 투자가 필요한 기존 MMORPG와 달리 데코 온라인의 캐릭터 레벨업 속도를 매우 높이고 기본 서비스를 계속 무료로 제공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한빛소프트[047080]가 개발, 유통하는 네오스팀은 판타지 세계관 위주의 다수온라인게임과 달리 증기기관과 마법이 공존하는 '스팀 펑크(Steam Punk)' 세계관을채택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게이머는 신비국가 엘리어드 왕국과 기술국가 로그윌 공화국 등 3개 국가 중 하나에 속해 '네오스팀'이라는 한정된 자원을 놓고 다른 국가와 대립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가게 된다.
공개 시범서비스 단계의 국산 MMORPG로는 매우 이례적으로 500여개의 방대한 퀘스트(줄거리를 따라 이어지는 임무)를 갖고 있어 단순 몬스터 사냥, 레벨업 중심의MMORPG와는 차별화된다고 한빛소프트는 강조했다.
이밖에 엔씨소프트[036570]가 지난달 26일 게임포털 플레이엔씨를 통해 캐주얼테니스 게임 '스매쉬스타', 넥슨이 지난달 14일 캐주얼 액션게임 '빅샷'의 공개 시범서비스를 각각 시작하는 등 대형 업체들도 비슷한 시기에 새 게임을 내놓아 게임시장의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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