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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일가족 4명 자살
입력2003-07-30 00:00:00
수정
2003.07.30 00:00:00
채무관계를 비관한 일가족 4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29일 오후 7시 30분께 전북 완주군 삼례읍 삼례교와 하리교 사이 둑길에 세워져 있던 카렌스
승용차 안에서 이모(33)씨와 부인 유모(25)씨, 6살과 5살의 두딸 등 일가족 4명이 숨져 있는 것을 농민 김모(54)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에 따르면 논에 다녀오던중 둑길에 세워져 있던 승용차 안에 사람들이 누워있어 가까이 가보니 입에 거품을 머금은 채 숨져 있었다는 것.
경찰은 차량 안에 독극물이 든 병과 회사 채무관계를 비관하는 유서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이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을 하기로 했다.
이씨는 지난 2월말 군산 모 주류상사에 근무하면서 회사 공금 3,000여 만원을 횡령했다가 퇴직당했으며 이후 주류상사 사장으로부터 회사 공금 변제를 강요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완주=최수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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