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의 '카페라떼'는 최고급 아라비카종 원두와 100% 생우유를 사용한 국내 최초의 컵커피로 인스턴트 캔커피에 식상해있던 소비자들에게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맛으로 어필하며 장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캔커피가 주류를 이루던 지난 1997년 첫 출시된 카페라떼는 '빨대를 꽂아 길거리에서 마시는 원두커피'라는 독특한 컨셉트로 국내 커피음료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불러 일으키는데 성공했다. 출시 후 13년이 지난 지금까지 카페라떼의 총 누적 판매량은 8억개로 이를 한 줄로 세우면 지구 3바퀴를 거뜬히 돌 수 있는 양이다. 카페라떼의 성공비결은 소비자들의 다양하고 급변하는 기호와 수요를 파악하고 분석해 그들의 기호에 뒤쳐지지 않는 제품을 꾸준히 연구ㆍ개발했다는 점에 있다. 5월 초 매일유업은 카페라떼 전 제품의 맛과 패키지를 새롭게 선보였다. 원유, 커피, 카라멜 함량 등을 조절해 카페라떼만의 부드러움을 더욱 느낄 수 있게 했으며 제품 패키지 역시 기존의 무거운 느낌의 그림과 명화에서 벗어나 젊고 가벼운 느낌의 그림으로 바꾸고 무광 투톤 캡을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새로운 컨셉트를 되살린 카페라떼의 신제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지난 3월 선보인 '카페라떼 에스프레소&젤'은 부드러운 라떼 속에 에스프레소 커피젤을 첨가한 신개념 제품으로 커피음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 이 외에도 웰빙 컨셉트의 저칼로리 라떼 '슈가리스(Sugarless) 카페라떼 트리플'과 여름철 가정에서 간편한 보관 및 음용이 가능한 '카페라떼 아이스블랙/라떼' 2종 등이 여름철 커피음료 시장을 이끌고 있다. 매일유업은 최근 인기 아이돌그룹 '빅뱅'을 광고모델로 영입하며 다양한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빅뱅 멤버의 얼굴을 제품 패키지에 넣어달라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빅뱅 스페셜 패키지'의 여름 출시를 앞두고 있는 등 김연아 선수에 이은 '빅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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