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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배당투자 '막차' 타볼까

28개 종목이 아직도 예상수익률 5% 넘어<br>작년 배당주 주가도 10%선 올라 차익 가능

12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배당투자를 하기에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마지막 불꽃’을 태울만한 종목은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지난해 배당을 실시한 기업들은 평균 10% 이상 상승률을 나타난 만큼, 배당이익은 물론 장기적으로 주가상승에 따른 차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지난해 배당금에 지난 11일 종가를 적용해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28개 기업이 5% 이상의 배당수익을 낼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주당 1만5,000원을 실시한 한국쉘석유의 경우 예상 배당수익률은 무려 22.97%에 달할 전망이며 동서산업은 10.4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S-Oil(7.46%), WISCOM(7.41%), KT(6.64%), 한국수출포장공업(6.45%) 등도 국고채금리를 뛰어넘는 고배당을 실시할 전망이다. 크레디리요네(CLSA)증권도 KT&G와 GS홀딩스, 대우건설, SK텔레콤, 외환은행이 아직 배당투자 매력이 있다고 밝혔다. CLSA증권은 “통신주 등은 이미 배당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KT&G와 은행주, GS홀딩스의 경우 최근 3개월간 주가가 많이 하락했기 때문에 현 수준에서 추가 하락 가능성은 없어보인다”고 밝혔다. CLSA가 예상한 S-Oil의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7.5%이며, 외환은행은 5.6%, 국민은행은 4.2%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대우건설의 경우 지난해 21%에 불과했던 배당성향이 올해 77%로 늘어나면서 배당수익률도 작년 1.3%에서 올해는 6.5%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KT&G와 대구은행, 부산은행의 경우 4%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배당을 실시한 374개사의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은 평균 10.08%에 달해 1.48% 상승에 그친 코스피지수에 비해 무려 8.6%포인트의 초과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올들어 약보합 장세가 연출됐는데도 불구하고 지난해 배당을 실시한 기업들은 양호한 주가 움직임을 보였다”면서 “배당투자가 단기적으로는 배당 수익을 얻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볼 때 주가상승에 따른 차익도 기대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12월 결산법인의 배당기산일은 26일로, 이날까지 주식을 매입하면 배당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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