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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 위탁증거금 증권사,100% 징수
입력2004-01-07 00:00:00
수정
2004.01.07 00:00:00
김현수 기자
LG카드의 주가가 연일 하한가를 기록하자 증권사들이 담보대출을 금지하고 위탁증거금을 100%로 올리는 등 리스크 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ㆍ현대ㆍ대신ㆍ동원ㆍ동양ㆍ교보증권 등이 LG카드에 대한 담보대출을 중단하고 위탁증거금을 100%로 상향조정했다. 또 대우ㆍ굿모닝증권은 8일부터 위탁증거금을 올리고 LGㆍ한투증권 등도 상향 조정을 검토중이다.
위탁증거금은 종목 매수 후 결제대금 일부를 증권사에 예치해 두는 것으로 통상 매수 대금의 40%가 위탁증거금율이다.
그러나 LG카드와 같이 급격한 주가 변동이 예상되는 종목이나 관리ㆍ감리 종목에 대해서는 증권사들이 위탁증거금을 차등징수하고 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이와 관련, “감자로 인한 주가 하락위험이 크기 때문에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위탁증거금율을 올렸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LG카드의 주가는 전일에 이어 대규모의 외국인 매도물량이 쏟아지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전일 1,503만주 매도에 이어 이날도 800만주 넘게 팔았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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