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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생아 1,000명중 1~3명은 소리를 잘 들을 수 없는‘난청’이라는장애를 안고 태어난다. 난청은 상대방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불가능한 탓에 정상적인 사회관계의단절로 이어질 수도 있다. ‘들을수 있는 행복’이 태어나면서부터 박탈당하는 셈이다. 통신업체인 KT는 이처럼‘들을수 있는 행복’을 박탈당한 청각 장애인들위해 지난 2003년부터 ‘소리찾기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KT는 귀속 달팽이관(와우)의 손상으로 고도 난청이 된 장애인들을대상으로 고가의 전자장치인‘인공와우이식기’ 장착을 위해 지금까지80명에게 수술비를 지원했다. 이와함께 디지털보청기도 80여명에 지원하는 등 소리찾기 사업을 점차 확 대하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전화라는 소리를 통해 얻은 수익이 소리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나눠지고 있는 셈이다. KT는 매년 세전 이익의 5%를 사회공헌기금으로 활용하고 있다. KT의 다양한 봉사활동 뒤에는 1만3,000명으로 구성된 체계적이고 방대한‘KT 사랑의 봉사단’이 숨어있다. ‘KT 사랑의 봉사단’은 KT가 진행하는 각종 사회 공헌활동의 중심이다. 지난 2001년 조직된 봉사단은 현재 280개팀으로 1만3,000명의 직원이 참여중이다. KT의 전체직원이 3만8,000명임을 감안할 때30% 가량이 정기적으로 사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KT 봉사단은 주로 태풍 홍수 같은재난·수해 현장에서 이재민을돕기 위한 봉사 활동을 펼친다. 2004년에는 서남아시아를 휩쓴 쓰나미피해 현장으로 달려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기도 했다. 봉사활동을 회사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자원봉사지원시스템(KT-VMS)까지 갖춰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자원봉사 상해보험도 가입했다. KT 사랑의봉사단의 활동 가운데 임직원들로부터 책을 모아 필요한 곳에 보내는‘책 보내기 운동’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4월 KT 서부본부에서 경기도 부천시 새마을아동도서관에 3,000권을 기증한 데 이어9월에도 각 지역 본부들이 수 백권씩의 책을 기증했다. 한편 KT의전국 110개지사에서는 관내 운영환경이 열악한 공부방과 자매결연을 맺고 IT 시설과 학습환경을 업그레이드하고 정기적으로 방문해 학습지도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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