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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블레이드…'등 3종, 새 토종게임 공개

엔씨소프트가 ‘리니지’의 뒤를 이을 야심작으로 준비 중인 게임들이 베일을 벗었다. 특히 이들 게임은 모두 국내 업체가 자체 개발한 토종 게임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31일 서울 삼성동 R&D센터에서 ‘엔씨 미디어데이 2008’ 행사를 열어 자사가 현재 개발 중인 ‘블레이드앤소울’ 등 총 3종의 게임을 공개했다. 엔씨소프트가 이날 선보인 게임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무협액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앤소울. 이 게임은 기존 MMORPG 게임들이 주로 중세 판타지 풍의 게임환경으로 구성된 데 반해 게임 내에서 동양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블레이드앤소울은 한국의 ‘창세가(창세신화)’를 모티브로 차용했으며, 게임에 나오는 종족들 역시 한국의 고대설화 속 주인공들을 모델로 삼았다. 이외에도 엔씨소프트는 슈팅 액션 롤플레잉 게임인 ‘메탈블랙’과 차량 격투 스포츠 게임인 ‘스틸독’도 함께 발표했다. 엔씨소프트의 이 같은 행보와 달리 최근 국내 게임업체들은 스스로 게임을 개발하기보다는 외국의 유명 게임 IP(지적재산권)를 들여와 한국에서 서비스하는 추세가 강화되고 있다. 배재현 엔씨소프트 개발본부장은 “해외 IP로 게임을 만들면 제약이 많기 때문에 힘들다”며 “좋은 기회, 좋은 파트너가 있으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IP 도입을) 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올 하반기 스틸독을 알파테스트할 예정이며, 블레이드앤소울과 메탈블랙의 서비스 일정은 미정이다. 한편, 이날 NHN의 게임포털 한게임은 일본 업체 ‘캡콤’이 개발한 MMORPG ‘반지의 제왕 온라인’의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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