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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를 삿대질로 착각, 농아부부폭행
입력2000-07-10 00:00:00
수정
2000.07.10 00:00:00
한영일 기자
수화를 삿대질로 착각, 농아부부폭행서울 중랑경찰서는 10일 술김에 수화로 대화하는 농아부부가 자신에게 삿대질했다고 오해해 주먹을 휘두른 박모(21· 대구 서구비산동)씨 등 하사 2명을 붙잡아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대로 신병을 인계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육군하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자대배치를 기다리며 휴가중이던 박하사 등은 9일 오후11시30분께 서울 중랑구 상봉동 동부시장 입구에서 만취한 상태로 농아자인 윤모(39·경기 남양주시 진성읍)씨 부부가 수화로 말다툼하는 것을 보고 서로 주먹질하는 것으로 착각해 싸움을 말리려고 접근했다 주먹으로 이들 부부의 얼굴과 옆구리를 마구 때리는 등 폭력을 휘두른 혐의다.
동생집을 방문하기 위해 서울에 올라온 윤씨부부는 숙박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던중 박하사 등이 접근하자 수화로 자신들이 농아라는 것을 설명하려했고 이에 박하사 등이 자신들에게 삿대질하는 것으로 착각하는 바람에 봉변을 당했다.
박하사 등은 경찰에서 『민간인을 폭행하면 군에서 큰 처벌을 받을 게 뻔한데 폭행을 왜 하냐』며 혐의사실을 부인했다가 『술김에 실수를 한 것 같다』고 번복했다.
한영일기자HANUL@SED.CO.KR
입력시간 2000/07/10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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