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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뛰는 알짜 기업들] 재영솔루텍

품질경영·세계적 금형업체로 도약세계적인 금형업체로 평가 받고 있는 재영솔루텍 김학권 대표(56)는 회사 내에서 또다른 이름을 갖고 있다. 작업복 위에 선명히 새겨진 그의 사내 성명은 '김품질'. 3D 업종의 하나이지만 산업의 핵심기반기술인 금형 부문에서 26년간 한 우물만 파며 기술력을 자랑해온 재영솔루텍의 성장비결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는 증거다. 무엇보다 품질만이 세계시장을 뚫을 수 있는 지름길이자 핵심이라는 단순논리를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 수준의 플라스틱금형회사인 재영솔루텍은 근래 금형기술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반도체와 CD롬, 핸드폰 등과 관련된 전자부품사업에도 진출, 독보적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지난해 미국과 일본 등 20여개국으로 매출액 800여억원의 75%에 달하는 5,000여만달러를 수출했다. 금형과 부품비중이 각각 절반씩을 차지했다. 지난 76년 설립된 재영솔루텍은 올해 1,300억원의 매출에 6,300만달러의 수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톰슨과 도시바, 삼성 등 세계 굴지의 기업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창업 초기 일본회사가 테스트용으로 주문한 금형프로젝트에 합격하면서 수출길을 텄다"는 김 사장은 "이후 신용과 철저한 품질관리를 바탕으로 세계시장을 개척해왔고 이같은 원칙을 더욱 다져가자는 생각에서 개명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315명의 직원중 엔지니어만 업계 최대 규모인 80명에 달할 만큼 기술개발에도 전력을 쏟는 것은 물론 생산성도 경쟁사보다 3배 이상 높아 시스템화한 설비와 조직관리력 등이 재영솔루텍의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해외전시회도 매년 5차례 이상 참가하고 임직원들이 해외서도 결제가 가능한 시스템을 갖춰 놓았다. 재영은 김 대표가 일본 출장길에 맥도날드의 경영노하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표준화 시스템인 '맥도날드햄버거 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금형기술 노하우를 데이터화해 매뉴얼을 만들고 여기에 온라인 툴을 결합시켜 세계 어디서나 같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 부가가치와 경쟁력을 세계 일류화한다는 전략이다. 국내외 협력회사는 물론 중국 현지공장과 향후 확보할 해외 생산라인 등을 모두 이 시스템으로 연결시켜 재영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가는 토대를 마련키 위한 것이다. 재영솔루텍은 송도테크노파크 내에 R&D 허브센터를 내년에 완공하면 2010년 금형기술을 기반으로 한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전문회사로 도약하려는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김 대표는 "금형수출은 외화가득효과가 100%인데다 금형 같은 정밀기초산업이 정부의 과감한 지원 등으로 육성돼야 부품소재산업이 자리잡고 한국경제도 도약하게 된다"며 "재영을 작지만 탄탄하고 아름다운 세계 최고기업으로 만들어 한국 정밀기초산업의 위상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남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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