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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새정부 총리 지명] 한승수 총리후보 일문일답

"양심보다 국가 위기 극복위해 1980년 국보위 재무분과 참여"

일찌감치 국무총리 지명이 기정사실화한 탓일까. 28일 삼청동 금융연수원의 기자회견 자리에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자리를 함께한 한승수 총리 지명자의 얼굴은 담담했다. 그는 “중동뿐 아니라 아프리카ㆍ남미ㆍ러시아 등에 적극적으로 외교를 전개해 에너지원 다원화를 이루겠다”면서 당선인이 밝힌 ‘자원외교 총리’에 대한 기대에 부응했다. 그러면서도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이는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전력에 대한 질문에는 “학자적 양심보다 국가가 우선이라는 생각에서 국가위기 극복에 참여했던 것이다. 청문회에서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면서 자신 있는 목소리를 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총리 지명자로 언제 내정됐고 어떻게 통보받았나. ▦지난 24일 당선인으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았고 1시간30분간 점심을 함께하면서 국정철학에 대해 들었다. 하시려고 하는 뜻이 좋아 이쪽으로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당선인과 함께 일한 경험은) 한번도 없다. 총리로 지명된 것에 대해 저도 굉장히 놀랐다. -자원외교에 대한 복안은. ▦자원은 우리 경제에 없어서는 안될 요소다. 중국은 후진타오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가 전세계를 누비며 자원외교를 한다. 에너지 외교는 우리 경제를 10년, 20년, 30년까지 내다보면서 풀어야 한다. 우리도 훌륭한 인적자원을 갖고 있는 점이 해외에 알려져 위상을 높이는 역할을 할까 한다. -이명박 정부의 초대 내각 색깔은. ▦일하는 내각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민을 위해 일하는 멸사봉공의 정신으로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나라를 위해 일하는 내각이 됐으면 한다. -국보위 전력과 외환위기 책임론 등 과거 전력에 대한 논란이 있는데. ▦1979년 박정희 대통령 서거 후 우리 경제는 아주 어려웠다. 당시 서울대 교수로 있었는데 국보위 재무분과를 담당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하지만 국보위 입법위가 만들어진 뒤 학교로 돌아가 5공화국 7년간 일체 관여하지 않았다. 나라를 위해 활동한 건데 간혹 오해의 소지가 있어 서운했다. 1995년 대통령 비서실장 때 국보위 문제가 보도돼 김영삼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했는데 대통령의 만류로 다시 봉사했다. -연초부터 해외 경제상황이 좋지 않다. ▦규제를 풀고 민간기업의 투자를 활성화시키면 어느 정도 극복될 것으로 본다. 민간 부문에서 가장 혁혁한 업적을 세운 당선인이 대통령이 되면 그 경력을 살려 밖의 경제가 어려워도 다른 어떤 분보다 훌륭한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생각한다. -북핵 문제를 어떻게 평화적으로 풀어나갈지. ▦1993년 3월 1차 북핵 위기 때 주미대사로 재직하면서 제네바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현장에서 협상과정을 지켜봤다. 이번에 2차 핵 위기가 나서 아직 해결이 안됐지만 6자 회담과 함께 앞으로 더 진전이 있어 잘 해결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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