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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車 유통사 국내첫진출
입력2008-04-02 17:14:25
수정
2008.04.02 17:14:25
상하이차 계열사, 서울 청담동에 판매점 열어<br>쌍용차 "대리점 중 하나일뿐"
중국 상하이자동차의 자동차 판매 전문회사인 상하이기차공업판매유한공사(SAISC)가 국내 자동차 유통시장에 뛰어들었다.
중국의 자동차 유통회사가 국내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규모 자본을 확보하고 있는 SAISC가 국내 자동차 유통시장에 본격적으로 들어옴에 따라 향후 관련 시장에 적지않은 파장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AISC는 최근 서울 청담동에 2층 규모의 쌍용자동차 판매대리점(영동점)을 오픈했다.
SAISC는 상하이차의 중국 내 판매를 전담하는 계열사로 지난 2005년부터 쌍용차의 중국 내 완성차 판매도 담당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8월 국내에 자본금 27억6,400만원의 자동차 판매회사인 상기안길판매를 설립하고 국내 자동차 유통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SAISC의 경영을 총괄하고 있는 후슈운후아 부사장이 수시로 한국을 방문해 자동차 유통시장 진출을 직접 챙겼으며 이달에도 매장을 직접 방문해 판매현황 등을 직접 챙길 예정이다.
쌍용차 측은 “영동점은 국내 쌍용차 대리점 중 하나에 불과할 뿐”이라고 애써 의미를 축소하면서도 SAISC의 국내 자동차 유통시장 진출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설명했다.
쌍용차 영동점은 기존 쌍용차 매장들과 달리 1ㆍ2층을 모두 전시 및 판매공간으로 꾸몄다. 특히 내외부 인테리어를 고급 수입차 매장 못지않게 럭셔리한 공간으로 꾸며 기존 매장들과 차별화를 꾀했다.
주일중 영동점장은 “최근 쌍용차가 출시한 체어맨W가 수입차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럭셔리 매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매장을 고급스럽게 꾸몄다”며 “SAISC의 임직원들과 수시로 만나고 대화하면서 한국시장에 적합한 판매구조 등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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