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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해외관광 여행사 횡포여전
입력2003-07-24 00:00:00
수정
2003.07.24 00:00:00
최수문 기자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 여행객이 늘고 있지만 일방적인 숙소 및 일정 변경, 쇼핑강요 등 여행사들의 횡포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3월 한달간 40개 여행사를 대상으로 홈페이지와 일간지에 실린 광고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업체가 실제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정확한 경비를 표시하지 않은 채 최저가격을 내걸어 고객을 유혹하고 있었다. 또 관광진흥법상 고객의 피해를 보상해 주기 위해 가입하도록 돼 있는 인ㆍ허가보험과 기획여행 보증보험의 경우 상당수 업체가 가입하지 않았다. 5월말 기준 조사대상 업체의 62.5%(25개사)가 인ㆍ허가보험(공제회)에 가입하지않았고 기획(패키지)여행 보증보험(5억원) 미가입 업체도 20%(8개사)나 됐다.
소보원측은 “여행상품을 고를 때 광고에 실린 가격만 비교하지 말고 필수경비 포함 및 보증보험 가입 여부, 여행일정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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