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 상반기/첨가제(소비자만족 베스트상품:Ⅰ)

◎중외산업 레덱스/침전물제거·억제 효과 “탁월”/87년 첫선 95·96년 「업그레이드」/작년 1,500만병 판매 시장 70% 점유/“해외서도 인정” 러시아·대만 수출모든 새차는 운행을 시작한지 2시간 후부터 엔진 내부에 침전물에 쌓인다. 이 침전물은 엔진의 성능을 저하시킨다. 특히 공기와 연료의 혼합비율을 전자장치로 조정하는 인젝터분사방식의 엔진은 요즘 대부분의 차량이 채택하고 있는 방식으로 매우 정밀하게 돼 있어 적은 침전물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레덱스는 침전물제거제로 엔진의 성능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레덱스는 엔진이 연소할 때 반드시 발생하는 침전물의 생성을 억제해준다. 이를 통해 거친 공회전, 시동불량, 배기가스 증가, 연료와 공기의 혼합비 불균형에 따른 연료손실, 조기폭발에 따른 노킹현상 등 없애준다. 또 침전물의 생성을 억제하는 것은 물론 기존의 침전물을 분산시켜 제거해주는 작용도 하고 있다.

침전물 생성억제를 유지(keep clean)작용이라 하며 기존 침전물을 제거하는 것을 치유(clean up)작용이라 한다. 레덱스는 두 부분에서 모두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고 있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일부 제품은 침전물 제거제가 아니라 옥탄가 향상제 등으로 분류될 수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판매되는 연료는 옥탄가를 충분히 함유하고 있어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다. 대신 반드시 생기는 침전물을 제거해줘야 소비자에게 도움이 된다.

레덱스는 지난 87년 중외산업(당시 중외제약 특수사업부)이 처음 출시했다. 이후 92년 5백만병, 93년 1천만병이 팔리며 전체 시장의 90%를 차지할만큼 호평을 받았다. 이후 중외산업은 95년 레덱스포르텐, 96년 레덱스골드를 잇따라 발매하며 선두 위치를 고수했다. 레덱스포르텐은 흡기밸브와 인젝터부분을 치유하며 연소실은 유지작용을 한다. 골드도 똑같은 작용을 하는데 연소실의 유지작용에 다소 차이가 난다. 중외산업은 지난해 골드와 포르텐을 합쳐 모두 1천5백만병을 팔아 전체 시장의 70%를 차지했다. 또 러시아와 대만에는 6억원 어치를 수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