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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P TV 경쟁 소형화면으로 확산

LG전자, 8~9월중 32인치 제품 국내 출시 계획<br>경쟁社들 "뜻밖의 전략" 반응속 시장파괴력 주목

대형 화면에서 치열하게 전개되던 LCD와 PDP의 평판TV 전쟁이 소형 화면인 32인치대로 확대되고 있다. LG전자는 22일 “오는 8~9월 중에 32인치 PDP TV를 100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국내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 PDP TV 생산업체 가운데 32인치 제품을 내놓는 것은 LG전자가 처음이다. 현재는 일본 마쓰시타의 37인치 제품이 PDP TV로는 최소형이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구미공장에서 32인치 패널과 모듈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여름 휴가철이 끝나는 8월 중순 이후로 출시시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32인치 제품이 70만원대인 슬림브라운관과 100만원 이상인 LCD 제품으로 양분돼 있지만 PDP 제품이 충분한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32인치 PDP TV가 출시되면 평판TV 중에서 가장 보급형 제품이 될 것”이라며 “LCD TV 가격에 부담을 느끼지만 평판TV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층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32인치 PDP TV가 세컨드 TV나 원룸 생활자 등 좁은 공간이나 구매력이 약한 층을 대상으로 충분한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경쟁업체들은 LG전자가 지난달 초 PDP사업부와 LCD사업부를 분리한 뒤 PDP사업부가 세계 어느 업체도 생각하지 못했던 전략을 내놓자 얼마나 파괴력을 발휘할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PDP 제품은 스포츠 관람에 최적화돼 있어 대형 화면일 때 경쟁력을 갖는다”며 다소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PDP 제품의 경우 42인치 제품이 최소형으로 올해 50인치 이상 제품에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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