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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F-16 전투기 성능 높인다
개량 사업자 선정
김흥록기자 rok@sed.co.kr
대한항공이 미국 공군 F-16 전투기 성능개량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미국 공군 F-16 전투기 성능 개량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대한항공이 수주한 이번 사업은 다음달부터 오는 2018년 3월까지 5년 6개월 동안 진행되는 사업으로 총 350억원 규모다. 성능 개량 주요 내용은 ▦기존 항공기 스텔스 기능을 70~80% 향상시킬 수 있는 특수 도료 코팅 ▦주 날개 구조물 특수검사 및 원천 제작 수준의 복구 작업 ▦기체 주 구조물 교체 등이다. 대한항공은 이와 함께 운영 부대에 긴급 복구팀을 파견해 아태 지역 미 공군의 전투력 유지 파트너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이번 일본과 한국의 항공기 제작사업체와의 경쟁을 제치고 사업자로 선정된 만큼 앞으로 미국 공군이 발주하는 추가적인 항공기 수명 연장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미군 F-16 성능 개량 사업으로 쌓은 기술을 한국군 항공기의 성능 개량 사업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1983년 이후 총 630여대의 미군 F-16 전투기 정비 사업을 진행했다. 군용기 정비사업을 시작한 1978년 이후에는 F-16과 F-15, A-10 공격기 등 총 2.600여대 항공기의 정비 및 성능개량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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